2024년도 시간이 참 빨리 흘러 갔네요..올해도 극장을 열심히 다닌거 같긴한데 제 느낌상으로는 작년보다는 볼께 없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본 기준에서 영화를 적어보면 일단 한국 영화중에 장손을 못봐서 이거는 평가를 내리기가 애매하네요.
그래도 제가 본 영화중에 베스트 3정도를 추려 보겠습니다.
1위는 서브스턴스 입니다.
처음에는 무슨영화인지 하고 아무런 정보 없이 갔다가 너무나도 충격을 먹고온 영화입니다. 아직 상영중이기 때문에 말을 길게할수는 없지만 징그러운 장면속에서도 너무나도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나이가 들게 되면서 예전 같은 인기가 없어진 스타배우의 삶, 그리고 매일 매일 새롭게 티비,영화에 나오는 이쁘고 잘생기고 어린 배우들 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건 나 자신을 사랑하자 였습니다. 나의 외모나 경제력이 인스타에 보이는 사람들처럼 화려하거나 완전 부자가 아니더라도 내 스스로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번주에 하얼빈이 개봉하면 극장에서 많이 내려 갈꺼 같긴 하지만 그래도 못 보신 분들은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위는 퍼펙트 데이즈 입니다.
공원 화장실 청소부의 삶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정말 소소한 행복을 다루는 영화 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도 거의 매일 반복되는 삶이라는 점에서 너무나도 와 닿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작은 이벤트 들이 우리의 삶에 많은 힐링이 되는 것처럼 이영화도 그러한 점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먼가 울컥했네요~아마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된거 같습니다.
3위는 아노라 입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본 영화인데 너무나 인상이 깊었습니다. 원래 본명이 애니 이지만 영화 제목이 왜 아노라 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영화에서 아노라가 철없는 러시아 재벌남 아들과 잘될때 속으로 아 이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헤어지게 됐을때는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노라의 삶에서 일장 춘몽이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을 그 시간들 철없는 재벌 아들놈이 아노라가 묻는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고 입을 다물고 있을때는 한대 때려주고도 싶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해볼께 많은 영화였습니다. 어려운 삶에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번외로 올해 한국영화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파묘였습니다.
파묘는 올해 한국영화중에 범죄도시4와 더불어 1000만을 넘긴 영화 입니다. 내용은 자기 조상의 무덤을 파서 집안을 일으켜 보려는 내용 입니다. 물론 저도 나중에 영화를 보고나서 알았지만 파묘 영화자체가 반일영화라는 점은 영화를 보고나서 알았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그 커다란 오니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몰입이 깨졌지만 그래도 연기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김고은 배우의 연기는
와 연기를 저렇게 잘했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ㅈㅈ현 감독님이 오컬트 한 우물만 파는 장인정신에도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감독님의 전작인 사바하 보다는 못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다잡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2023년에는 베스트 5까지 했는데 올해는 극장에 갈일도 적기도 하였고 제가 못본 영화도 있어서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올해 연말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2일뒤가 크리스마스 입니다. 다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 잘보내시고
내년 2025년 을사년에서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내년에는 탄핵되고 나인틴 방송이 재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에 하얼빈이 개봉하고 26일에 오징어게임2가 나오고 연말에 공연등도 다양하게 열리니 다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올해는 진짜 극장가서 본게 거의없네요.. 전 핸섬가이즈가 1등입니다. 얼마만에 영화보면서 이렇게 웃은건지ㅋㅋㅋ 나인틴 끝난후로 처음부터 정주행중인데 요즘 이런저런 이슈들 나올때마다 세 피디님 얘기 들으면서 공감하고 웃고싶다는 생각 많이해요. 시즌2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같은거 없이 돌아오실 여건만 되면 언제든 다시 시작해주시길 바랍니다. 같이 나이먹고 싶네요
핸썸 가이즈 박지환 배우님ㅋㅋ
저도 엄청 웃었습니다ㅋㅋ
따스한 시선이네요. 성탄절 전야 행사에서 백열구 조명받는 교회 오빠를 보는 느낌이랄까? ㅎㅎ 서브스턴스가 영 안땡기는 중인데 봐야되나 싶네요 씁. 글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족구왕님.
서브스턴스 진짜 강추입니다
전 올해 본 영화가 거의없어서..
그중엔 퍼팩트 데이즈랑 챌린저스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영퀴는 어떠 셨나요?ㅋㅋ
저도 올해 영화 정리하고 있던중입니다~~
내년에도 좋은영화 많이 보시길요
왕자님이 추천해주신 미망 못봤네요 장손은 보려고 구매했습니다ㅎㅎ
저도 서브스턴스 올해의 영화 요. 극장서 안봤음 어쩔뻔했어
아노라도 추천 입니다ㅎㅎ
아노라.. 서브스텐스 강추입니다👍🏼👍🏼
저도 둘다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
퍼펙트데이즈 30%까지 봤는데..족구왕님 리뷰보니 끝까지 완주^^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