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은 크리스마스에 서브스턴스는 일요일에 봤습니다.
두 영화 다 주제나 이야기가 새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더 폴. 내러티브 재구성을 통한 재난의 극복?
서브스턴스. 노화를 거부할 때의 부작용. 젊음과 외모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
그런데 그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광기 어리게 표현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폴은 제작비가 걱정되고 서브스턴스는 피로해지는 머리속이 걱정되고.
더 폴은 사진첩같이 아름답고 서브스턴스는 고어물이나 크리처물 처럼 기괴해요.
시각으로 사람 정신을 빼놓는 느낌이에요.
지루할 틈은 없지만 감동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더 폴은 아름답기라도 하니 둘 중 하나라면 저는 더 폴.
이 영화 트레일러를 커피빈 카페에서 본 게 처음이었는데 딱 그렇게 틀어놓기 좋은 영상이에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이 일어날 확률도 봤는데
차라리 만화니까 판타지도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클라이막스에서 현수막이 펄럭 할 때 신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데미무어의 50세 몸과 머리숱은 나보다 좋던데... 욕심도 많으셔라.
A24의 시빌 워를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역시 영화와 함께 한 해를 갈무리 지으시는 씨네필이시네요~~
이래저래 지치고 상처받은 2024를 멀리 날리면
2025는 희망이라는 수혈을 받고 다시 팔딱일수 있으리라..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4에 액땜하셨으니 25는 행복할 겁니다. 졸려님도 우리나라도. 화이팅!
섭턴스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가 일등으로 본것같네요 같은 주제이면 죽어야사는여자가 더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초중반은 좋았는데 말이죠...
뒷부분은 투머치예요 실소가 나왔어요
더폴은 예전에 봐서 이번4k판은 안봤어요
굿즈도 그렇고 모두 액자안이야기만 하드라고요
중요한건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인데요
저도 뒷부분에서 어이가 없었어요. 좋은 영화라는데 제가 보는 눈이 없는 건지.
김혜리 기자와 같이 노베어스를 1위로 뽑으신왕자님께서도 투머치다 하시니 조금 다행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