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에는 스포일러와 탁성이 가득하니 청취(?)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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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몇번을 말씀 드렸지만 히어로 영화의 최고의 미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생각에 히어로 영화라면 반드시 가져야되는 두가지 미덕이 있는데 하나는 아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싶다. 하는 동경 그리고 다른하나는 나도 저 사람처럼 될수있지않을까?하는 희망? 소망? 뭐 이런거 라고 보거든요. 왜 다들 어릴때 슈퍼맨 처럼 되고 싶다고 바지위에 빤스입고 엄마 스카프 목에 두르고 침대에서 뛰어보고 하잖아요. 그게 최근에 와서는 아이언맨을 보고 나도 아이언맨 슈트만 있으면 아이언맨처럼 될수있지않을까 싶고 캡틴아메리카를 보고 나면 나도 주사한방 맞으면 저런 능력을 가질수있나? 하고 생각해서 보는거잖아요.
그래서 저어는 사실은 뭐 팔콘이 주인공인 이번 캡틴아메리카를 그닥 큰 기대를 안가지고 있었거든요. 예고편부터 그랬지만 대부분 우리가 이번 영화에서 기대하는건 레드헐크였고 저 역시도 그랬는데.... 제가 확인한게 영화가 끝나는 시간이 7시38분 이었는데 7시가 다 됐는데도 레드헐크가 안나와. 그래가지고 저는 아 예고편이 전부였구나 했어요. 결국 나오기는 했지만 뭐 진짜 예고편에다가 쪼끔 더 나온 수준이라 실망을 좀 한게 사실이에요. 실망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헐크랑 싸우는 마지막 그 장면은 진짜 좋았어요. 역시 영화라면 이정도는 때려부시는 맛이 있어야죠. 그거 하나 만큼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로스 장군역이 이번에 어쩔수없이 해리슨포드로 바뀌었는데 저는 이거도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보여졌는데..... 그 왜 항공모함에서 해리슨포드가 입고있던 점퍼 보셨어요? 오른쪽 가슴에 에어포스원 이라고 적혀있던데 그건 원래 대통령이 입는거에는 다 적혀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보는데 그 왜 예전에 에어포스원 이라는 영화 생각나세요? 그 영화가 생각나면서 한편으로는 아 이거 재미있네?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참 늙었네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런면에서도 좋았고...... 그 왜 시작부터 밑밥을 좀 깔긴했지만 마지막에 그 장면도 참 좋았어요. 왜인지 모르는데 괜히 찡하더라고
그리고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다른 마블 영화나 시리즈에 비해서 알아야 하는게 적다는 거에요. 물론 몰라도 된다는건 아니에요. 제가 대충 보니까 인크레더블헐크랑 이터널스 정도만 알아도 이 영화를 즐기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는거에요. 그 두가지만 가지고도 쟤는 뭔데, 저거는 또 뭔데 하는 그런 의문이 조금은 풀린채로 볼수있다는거 그거도 이 영화의 장점이었고.......
저는 이번 캡틴아메리카의 부제를 이렇게 붙이고 싶어요. "야너두 히어로"
팔콘을 보면서 계속 들었던 의문이 얘는 인간중에 최상급의 피지컬을 가지긴 했지만 혈청도 안맞았고 그렇다고 고작 방패하나 들었다고 캡틴아메리카야? 이런거 였는데 뭐 물론 비브라늄을 사용한 그 날개슈트를 이용한다 라고 하면 말이 또 안될건 없지만 아무튼 영화에서 대화로도 나오잖아요. 혈청을 맞을걸 그랬나 하는 뭐 이런 대사를 통해서 마블쪽에서 야 우리도 그런거 다 알고있어 하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화를 보면서 내내 그게 신경쓰였거든요. 혈청 한 대 맞으면 진짜 캡틴아메리카가 되는거 아니야 하면서 말이죠.
근데 이런 생각이 확 바뀌게 만든게 마지막에 호아킨하고의 장면이었거든요.
야 혈청 안맞았지만 나 캡틴아메리카로 활약해서 위기 막아냈고, 호아킨 너도 히어로 할 수 있어. 뭐 이런식이었는데, 이 장면 보면서 괜히 좋더라구요. 이 영화의 주제가 결국 이게 아닌가 싶었어요. 아 뭐 물론 방패도 있고 슈트도 있으니까 그렇지 라고 하면 또 할말이 없긴 하지만 결국에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이걸 말해주고자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초반에 말씀드린 히어로 영화의 미덕이랑 엮어서 생각해볼것도 있고 하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 평은 이정도로 줄이기로 하고....
캡틴아메리카 2편 윈터솔저를 이유는 모르지만 애랑봐서 좋았다던 김훈종 pd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번에도 짧게 말하면 어깨 부셔버린다 진짜
첫댓글 일뜽!!!
어깨 큭큭큭큭큭큭큭
좋네요. 주사 맞고 파워업이 아닌 보통 사람이 의지로 이루어 내는 승리라니. 기존 마블 결 과는 좀 다르네요.
아이들과 일부 어른에게 망또와 방패를 팔기에 적절한 서사 같네요. 마지막을 숏츠로 보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여기 저기 관세로 때려 잡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보다야 낫겠죠 ㅎㅎ 단순해지고 싶어서 보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탁성후기는 귀에서 음성 더빙이 되며 킥킥거리며 읽게되네요.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어깨입니다.혈청어깨가 분명해요
야 너두 승훈?
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생각 없었는데 보고싶게 만드시네여~
팔콘과 윈터솔져 드라마도 보긴 했었으니 ...
기냥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