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준비하며 주보를 작성하다...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보 표지 한 자리를 차지 하던... 원로장로님들...
한달 사이로 황망하게 떠나신 그 자리...
어찌할까?... 잠시 망설이다... 이내 순리대로...
아쉬움도... 슬픔도 여전하지만...
그 자리를 채우고... 지키라고... 이으라고...
새로운 일꾼을 발굴하고... 세우고...
그렇게 평생을 헌신 하셨던... 어른들의 뜻을 받들어...
역사관 한 켠에... 꾸~욱 꾹 눌러 쓰신 필사 성경...
사진첩 곳곳에서 발견 되는 환한 웃음들...
언제나 익숙한 그 자리... ‘목사님이 커피 타게 해서...’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했던 그 말씀...
교회 구석구석... 감출 수 없는 허전함이 여전한 건...
사랑 때문입니다...
평생을... 교회를 설립하고... 기도하며 헌신했던...
덕분에 오늘 우리는...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편하게... 더 즐겁게... 예배 드릴 수 있습니다...
아들 같은 종에게도... 기도해 달라... 무릎 꿇으셨던...
그 충성을 기억합니다... 그 모습을 닮겠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몸 된 교회 “대선교회”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