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나무
두 지점과의 거리가 가장
짧은 것이 직선이어서인지
주위에 눈길을 주지 않은 채
똑바로 뻗어 어느 하늘까지
높이 가려는지 물어보고 싶다.
바람에 굽이치듯 휘어져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나뭇가지와
어울려 제 나름의 성정을 보여주니
숲은 살아서 숨을 쉬는 그림이다.
저 올곧은 성품이 사람 사는 곳에
들어온다면 혹 환영을 받을까?
안타깝게도 아닐 것 같다.
세상은 만수산 드렁칡에 익숙해져
곧 미운털이 박혀 내치게 될 것이다.
2024.3.5.
첫댓글 나무들의 질서를 보노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깊은 산중이나 거리나 들판에서도 나무는 거리를 지키고빽빽하게 서있는 숲에서도 서로를 상치않고 올곧게 자라는 것을 보면나무처럼 곧은 성격도 찾아보기 힘듭니다구부러져도 넘어져도 항상 곧게 제 몸을 지키는 모습에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
첫댓글 나무들의 질서를 보노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깊은 산중이나 거리나 들판에서도 나무는 거리를 지키고
빽빽하게 서있는 숲에서도 서로를 상치않고 올곧게 자라는 것을 보면
나무처럼 곧은 성격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구부러져도 넘어져도 항상 곧게 제 몸을 지키는 모습에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