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2006년 폐업한 고성 알프스리조트가 올해 말 재개장한다.
고성군은 20일 (주)알프스세븐리조트, 고성알프스풍력발전(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흘리 알프스세븐리조트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주)알프스쎄븐리조트가 시행을 맡아 6월부터 리프트 보수와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12월 리조트를 부분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스키장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스노모빌 등 동력 장비를 이용한 즐길 거리를 운영하고, 사계절형 글램핑 시설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리조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군 접경개발기획단 김양환 개발촉진담당은 “기존 알프스 스키장만으로는 사업성이 없는 만큼 스노파크와 동력 및 무동력 체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며 “현재 강원 영동북부에 계절 스포츠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알프스 스키장 재개장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알프스리조트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 환경 체험 리조트를 목표로 2017년 완전 개장된다. 리조트 지구 외에 풍력에너지 테마 지구, 라벤더 농원, 트래킹 및 산악자전거 코스, 등산코스, 동력 및 무동력 탈것 체험시설 등을 갖춘 ‘알프스 FARM’ 등이 건립된다.
‘알프스 FARM’은 간성읍 흘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영농조합법인이 운영을 맡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알프스 스키장은 1976년 고성군 간성읍 흘리 진부령 정상 해발 1,052m 마산봉 인근에 문을 열었으나, 경영악화로 2006년 폐업했다. 유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