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윤 제 림
아침됩니다 한밭 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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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백반 ─ 윤제림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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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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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3.14 11:17
첫댓글
밥심으로 견디는 노동자들이 일상입니다
늘 허기가 져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금방 소화가 되는 사람들
그런 아버지들의 밥은 늘 고봉이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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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허기가 져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금방 소화가 되는 사람들
그런 아버지들의 밥은 늘 고봉이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