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필독서인 [게으름]이란 책을 읽으며
점점 게으름의 정체와 그 안에 담고있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필독서에 의하면
게으름의 궁극적인 원인은 자기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자기 사랑의 정체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위하는 것이며 거룩한 삶의 목표를 성취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얻는 보람보다,
지금 당장 좀 더 편하게 살고자 하는 자기 자신의 육적인 요구를 붙드는 것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게으름이 교묘하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연결이 된다면
감나무 아래 누워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아무 일이나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리라고 믿는 것으로..
곧, 은혜의 약속을 타락의 기회로 삼은 매우 악한 것이라는 것과
그것은 하나님께 온전히 의뢰하는 삶으로 위장된 게으름이고,
그로인해 자신의 육체뿐 아니라 영혼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마땅히 사람이 해야 할 노력과 일을 통하여서 일하시며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면,
그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이 나에게 복을 주시고 잘 되게 인도하실 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에 따라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점점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이 잘되게 해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며 살았던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저 내가 잘 되는 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으며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될 수도 있겠지요.
마치 믿음인 것처럼 위장된 게으름은 나에게 주어진 공부의 영역에서, 나에게 맡겨진 일의 영역에서
그리고 부지런히 주님을 알아가고 자라나야 하는 신앙생활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가장한 나를 위한 게으름으로 인해
나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며 일하시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노력과 해야 할 일들에 힘써 노력을 다하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며, 그가 보시기에 악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악한 것에 뿌리를 대고 있는 게으름을 나에게서 뽑아내기에 힘쓰고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그 기회들로 삼으며 즉시 순종해 행하겠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주시는 지혜를 담으며 주님을 알아가고 그 주어진 일을 통해
나에게 예비하신 그 은혜를 흘려보내지 않고 받는 자로 훈련되어지겠습니다.
첫댓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자로 서야 함을 배웁니다. 있게 하신 자리에서 보는 자로 해야 할 일을 행하는 자이겠습니다. 나를 사랑해서 육체가 원하는 쉼이 아니라 부지런함으로 있겠습니다.
사실은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모습인데, 때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인 것처럼 가장하는 게으름의 정체를 더욱 알겠습니다. 내 삶에 둘 수 없는 가시덤불인 것을 기억하고 완전히 뿌리 뽑기까지 물러서지 않습니다.
내가 해야 될 것을 하지 않고 주님께 구하기만 하는 삶을 살았음을 고백하고 회계합니다. 내 편에서 해야할 것을 미루지 않는 삶을 살기에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믿음을 가장한 내 기만이 바로 게으름임을 배웁니다. 은혜를 헛되이 받고 있는 그 모습이 바로 게으름이며 내 삶에서 버리고 없애야할 악임을 기억하겠습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흘러보내기 위해 내 편에서 게으름을 치우고 부지런한 종으로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