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 주소이전 사업을 오는 29일까지 전개한다. 시는 2018년까지 현재 27만9천687명인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한림성심대, 송곡대, 폴리텍대 등 6개 대학의 기숙사생은 8천600여명이었지만 춘천에 주소를 둔 학생은 40여명에 불과했다.
시는 현행 주민등록법상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가 일치해야 하는 데다 기숙사 관리자의 경우 기숙사생 입주에 대한 의무신고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주소지 이전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강원대와 한림대에서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림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민원실에서 바로 전입신고를 처리해 준다. 시는 2학기 기숙사 배정이 끝나는 8월 중순에도 2주 일정으로 이동민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주소이전 외에 군인 주소지 전입, 관계기관 및 단체 시민화 사업, 귀농·귀촌 지원,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인구 유입 기반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