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단순히 우울증인줄 알았다
우울증은 다양한 병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대인기피, 사회공포 등등)
우울증으로 인해 이렇게 무너저버린거라 생각을 했었다
우울증이 생긴건 지난날 과거의 어떤 사건때문이라 생각했었고
내가 이렇게 되버린건 다 그것때문이라 생각했다
우울증이어도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을때가 찾아오는건
심한 우울증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 놓여져서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몇일전 우연히 알게된 병명..
경계성 인격장애.
읽어보니 맞는부분도 있고, 또 틀린 부분도 있고
내생각엔 맞는부분이 80%는 넘는것 같다
근데 인격장애라고 분류해놓은 병명이 워낙에 다양하니까
어쩌면 껴맞추기 식으로 내가 이 병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냥 가볍게 넘기기엔 나와 들어맞는게 너무 많아
경계성 인격장애가 뭐냐면
신경증과 정신병의 경계상에 있는 인격장애라고해서 붙여졌다
우울증이나 분열증처럼 반드시 고쳐야할 어떤 정신병은 아닌데,
그렇다고 정신병이 아니라고 보기엔 정신병적 요소가 다분하고..
그 경계에 있는증상
일반적인 사람의 10~20%가 이 증상을 갖고있다고 하니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하지만 이 증상으로 인해 나처럼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은 얼마 안되겠지
이것에 대해 검색해서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는 무엇이든 확 좋아했다가 금방 싫어하기를 반복한다.
그 대상에는 타인뿐 아니라 자신도 포함된다.
몇 주를 주기로 희비의 감정이 바뀌는 조울증과는 다르다.
심할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좋고 싫음이 뒤집혀 종잡을 수가 없다.
그 좋고 싫음에는 중간단계가 없다.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
누군가를 숭배할 정도로 한없이 높이 평가했다가도 사소한 실망으로 금세 저주를 퍼붓는다.
전적으로 의지하던 연인이라도 접촉사고가 났을 때 즉시 전화를 받지 않으면 ‘몹쓸 놈’ 취급한다.
일반인 100명 중 1, 2명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 환자가 많은 것도 특징.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생후 9∼18개월경에 받았던 ‘버림받은 상태’의 느낌이 무의식에 남아 스스로를 자꾸 비슷한 상황으로 몰아간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이론.
“나를 알게 되면 누구든 날 버려. 그리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얼굴없는 미녀 영화에서 극중 지수의 대사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가진 두려움을 잘 나타낸다.
이렇다고 나왔는데
저건 경계성 인격장애의 일부 설명글이고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나온 경계성 인격장애에 관한 모든글을 읽어본 내가 생각하기에 저 병과 나와 맞는부분은
무엇이든 확 좋아했다가 금방싫어하기.
사람을 대함에 있어 중간단계가 없다 좋은사람 아니면 다 싫은사람.
평소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별것 아닌걸로 잡아먹을듯이 화내는거
누군가에게 버림받는걸 끔찍이도 싫어하는거(근데 이건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
한번은 친구가 나와 만나자는 약속을 어겼다.. 그 후로 난 그 친구에게 맘속으로 절교를 선언한걸로 봐선 '사소한 실망으로 금새 저주를 퍼붓는다' 라는윗 글에 해당하는것 같네
이젠 그 친구에게 전화와도 받지 않는다
나와 맞지 않는부분은
자해, 자살시도를 하는것..
자살하려고 손목을 그었을때 손목에서 피가나자 기분이 꽤나 좋았던거 같다
하지만 자해를 즐기진 않는다 그 한번 외엔 자살시도나 자해같은건 해본적 없고..
자해는.. 생각만 해도 싫다
그리고 또 안맞는부분은..... 없네
내가 이 병에 관해 검색하는 과정에서 소름끼치도록 놀랐던건
바로 '얼굴없는 미녀' 영화속의 김혜수가 했던 대사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검색해보면 이 영화 이야기가 반이 넘게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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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게 되면 누구든 날 버려. 그리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극중 지수의 대사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가 가진 두려움을 잘 나타낸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우린 좋은 친구였죠?”
사귄 지 며칠 안 된 그녀가 느닷없이 까닭 모를 이별을 선언했다.
충격과 실망으로 술독에 뛰어들기 전에 한 번쯤 의심해 보자. 너무도 변덕스러운 그녀, 혹시 버림받을 게 두려워 습관적으로 먼저 관계를 끊는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는 아닌지.
요즘 20대 여성 관객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는 영화 ‘얼굴 없는 미녀’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소재로 하 있다. 정신과 전문의 석원(김태우)과 경계성 인격 장애 환자 지수(김혜수)의 위태로운 관계 맺기와 헤어짐이 이야기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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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에 늘 생각하는게 바로
날 알게되면 누구든 날 버린다는거다
그리고 정말 그렇다
나만의 망상이 아니라 처음엔 나와 친하게 지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 날 멀리한다
한때는 내가 혹시 피해망상은 아닌가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이 증상때문에 그랬나보다
그리고 좋아하는데도 먼저 이별선언하기.
저거 나 해봤다...
내 이상형에 완전히 들어맞는 사람이었고 그쪽에서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었는데
머가 그리 불안해서 보름도 채 안되어 헤어지자 했는지..
헤어진 이유를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이해안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나로선 당연한 행동이었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이 커질수록, 차일것 같은 불안감이 커져서 도저히 감당이 안됐으니까
암튼 저 두 대사가 전형적인 경계성 인격장애라고 나오는데
어쩌면 나랑 이리도 잘 맞아떨어지는지...
처음엔 놀라고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다
나 스스로 변화를 꾀하려는 지금 시점에선 참 잘된일이지
근데 인터넷상에선 저 증상에 관한 자료가 너무나 부족하다
다 하나같이 복사해서 붙여넣었는지 똑같은 말들뿐..
좀 읽어볼라치면 유료 레포트고.
더 알고싶은데 저 증상만 다룬 책도 없고 야후가서 검색해봐도 만족할만한 자료가 없다
아무튼 요즘 난 나에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나에대한 해답은 10%도 채 안나왔다
좀더 많은 자료가 필요해
예를들어 우울증을 앓고있는사람이 자기가 우울증이란걸 처음으로 알게됐을때 병명을 알았다는 자체만으로 의지가 샘솟을까요? 그리고 바로 척척 이겨낼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요 랍니다. 왜 우울증이 생겼는지 원인을 알아야지요.. 그러기 위해선 과거도 되짚어보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과 자신도 비교해보고 많은 정신분석학 책도 읽어보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이겨낼 의지가 생기고 방법이 보이는거지요 근데 이렇게나 상투적이고 성의없는 훈계조 리플을 남기시다니요.. 이제부턴 리플을 다실때 한번 생각을 한후에 적으시길 바래요
단순히 증상을 알았다고해서 원인을 알수있는게 아닙니다.. 제가봤을땐 님은 이쪽분야에 대해 공부를하는분이 아닌 마음의 병이 있어서 온분같은데 이런 주먹구구식의 리플은 사실 별 달갑지 않습니다 제가 쓴 저 글만으로 님은 제 증상의 원인을 알수 있나요? 저 증상에 관해 설명한부분은 저와 너무도 잘 맞아떠렁지는데 반해 저 증상에 대해 연구했다 하는 학자들이 찾아낸 원인이 저와 그리 잘 맞아떨어지 않고있습니다 그러니 더이상.. 아는척은 마시고 제 글엔 리플달지 않으셨으면해요 의지가 없다느니, 증상을 알면 원인도 아는거라느니 하는 님만의 사고방식을 저에게 강요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좀더 자료가 필요하다는 저 말의 뜻은 제 증상이 저 경계성 하나로 국한된게 아니기 때문에 한말입니다.. 물론 자세한 제 설명이 없었기에 님으로썬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수도 있지만 님은 저에대한 일부만 보고 너무 쉽게 단정짓네요 그리고 아무리 봐도 님의 리플은 신경질적인 어투라 제 신경을 건드리는군요 한번더 생각해보고 리플달라고 분명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식의 리플을 다시다니 ...머라 할말이 없습니다 또 리플을 달시엔 그냥 무시할게요
원인은 아주 어렸을때 일수도 있고,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장과정중에 '배신'을 당한적이 있는데 그것이 상처로 남아서 일수도 있어요. 상대방이 누구든지 의심이 되는. 일종의 피해의식이죠... 때문에 저사람이 언제 내 뒤통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아마 상담받으시러 가셔도 언제부터 그런것 같은지 물어볼꺼에요. 정신분석학은 어차피 과거의 일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기억을 꺼내는것이므로, 시간나실때 천천히 과거를 돌아보세요. 힘든과거였다면... 생각하기도 싫은내용이라면 쉽지는 않을꺼에요.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으실테니. 하지만 성공하신다면, 치료에 한걸음 다가가신것이죠~
레포트의 의지하셔봐야 그냥 이론의 요약일뿐 실생활과는 거리가 있겠고, 임상치료쪽의 내용으로 찾아보세요. 논문같은. XX사례 연구... 그런식으로... 아마도... 그동안 '내가 왜 이러지?'라는 스스로 던지는 물음을 많이하셨겠네요.조금더 전문가의 리플을 기다려보고...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본 나나。님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네요.
논문이나 레포트중에 볼만한 글이 많은데 다 유료라 그것도 제한이 있네요 님 말대로 내가 왜이러지라는 물음을 평소에 많이 하고있어요 전엔 무심코 성격이 원래 이런거라 생각했지만 이젠 하나의 병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물론 아직 잘 되진 않지만요.. 이제 시작이니 서두르지않고 조금씩 나아가보려구요 근데 님은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저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가 받아들일수 있는 범위안에서 적절히 리플을 달아주셨네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해요
한가지만 생각하세요...생각은 뇌에서 나오고 뇌는 육체입니다...그러니까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오고 건강한 생각은 곧바로 치료를 의미합니다....정상을 향해서님이 함축적으로 말씀을 해서 그렇지 저것이 핵심이고 마지막에 whim님이 풀이하셨습니다....나중가면 다 비슷하니 그냥 말씀들으세요...
좀더 부과하자면 신경이 무척이나 날카로워 보입니다...긴장과 이완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고 이완하는법을 연습해보세요..
뭔가길어
ㅎㅎ 저도 예전에 경계성 인격장애 이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곤 했었는데~ 저와 비슷한 분이 여기 있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