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의 명물 ‘친환경 무염산 김’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에 위치한 장봉도에서는 김 양식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이 부족하고 해양쓰레기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지 않고 있다.장봉도 김은 지주식 김인데, 지주식 김이란 충분한 광합성을 일으켜 성장하도록 일정한 시간을 노출관리하는 방식으로 갯벌에 대나무를 촘촘히 박은 다음 그 위에 김 포자가 붙을 발을 매달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키우는 전통 방식으로 작업이 까다롭다.
장봉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빠른 유속과 적당한 수온, 유기영양분이 풍부한 갯벌을 갖추고 있어 각종 오염과 질병에 강해서 염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염산 김'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물밖에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향이 깊고 영양성분이 풍부하다.장봉도의 김 생산량은 20만 톳인데, 우리나라의 전국 김 생산량인 1억 2000만 톳에 비하면 1%도 되지 않는 생산량이다. 이러한 김 20만 톳 중에서 5만 톳은 농협으로, 5만 톳은 생협으로 유통되어진다. 나머지 김은 관광객들에게 판매되기도 한다.장봉도 김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알아주는 김 생산지였지만 현재 김 생산량이 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김 양식에 대한 어려움의 이유로는 첫 번째, 김 양식에 종사하는 가구 수가 14가구뿐이라는 점이다. 섬 인구 대부분이 고령자이기 때문에 양식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이 많지 않다. 두 번째로, 한파의 영향으로 한강 물이 얼게 되면서 그 얼음이 떠내려와 김 재배를 망치기도 한다. 세번째, 바닷가에 해양쓰레기가 많아서 김 양식에 영향을 미쳤다.영세업인조합장봉도수산 김응대(62)대표는 "장봉도의 친환경 무염산 김을 정부에서 특산물로 지정하는 등 관심을 가져주며 지원을 늘렸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을 표했다.
/ 임한혁(대인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