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 새터모임 #4
- 6월 11일(토) 늦은 7시 효건이네
1. 모인 이들
스컹크(윤수.승희아빠), 반디불이. 현승엄마. 푸른솔. 솔비아빠. 해바라기. 도라지. 찬이아빠. 막내이모
+ 시원아빠 (응원차 참석^^)
2. 나눈 이야기
1) 한가족 모임(6/10)을 마치고
- 나는 안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만 높았던 것을 깨달았다. 애쓴다고 힘이 커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크지않게 우리가 가진 힘만큼만 하면 충분할 것 같다.
- 그날처럼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움직일 수 있는데, 우리가 서로 북돋우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나면 책임이 따라 마음이 무척 무겁다. 특히 학교이야기는 그렇다.
주위에 마을학교 생기면 꼭! 알려달라는 지인이 계시다. 우리가 잘가고 있나보다.
- 좋았다. 맘이 편안했다. 새터나 재정같은 큰 사안이 아니면 이렇게 모이기 힘들다.
- 세어보니 24가족이 모였고, 새싹반 중 2차례 연속 미참여가족이 두 가족이다.
반 이상이나 되는 가족들을 어찌해야 할까? 가족보다는 익숙한 반단위로 만나보면 좋지 않을까.
- 가족대표를 맡고 있는 어떤 어머니가 집집마다 일대일로 만나고 있다. 좋은것 같다.
-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 주셔서 안도
- 한줄쓰기(post-it)에 담지 못한 얘기까지 담아내야.
(한가족모임 한줄쓰기를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 공간 중심에서 '나(우리)의 삶의 문제'로 인식전환이 많이 된 것 같다.
- 농주분교를 접은 이유가 가정학교를 펼치기 위해서라는 일부 오해를 풀고가야 하지 않을까.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도)
2) 새터모임의 역할 정리
① 개교준비모임
: 단순한 터 이전이 아닌 "새학교의 토대를 마련하는 모임"
② 한가족모임의 소통방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모임
③ 향후 십년의 토대를 마련하는 모임
④ 공부하는 모임
: 과거 우리학교 중등준비위가 3년을 만나다 기대고 있던 Y와 간디학교 도움이 없자 와르르 무너졌다.
공부하지 않아서다. 오로지 실무이야기만 했다. 우리 모임도 그럴 수 있다.
3) 앞으로의 할 일
- 우리가 정한 새터모임 6개 원칙에 부합하는 터를 찾아가자.
<새터모임 6개 원칙>
① 새터 준비를 피동적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한다.
② 아이들의 배움의 형태를 창조적으로 고민하자. 이는 새터를 이전해야한다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어린학교의 새로운 출발"로 여기자.
③ 가능하면 작은 곳으로 이전하도록 하여 공간을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줄이고 배움을 창조하는데 에너지를 쏟자
- 지난 역사에서 보면 우리는 너무 큰 틀(공간,살림)에 매여있어 이를 유지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 숫자에 마음을 쓰게 되었다.
④ "생활"이 배움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생활터전이 배움과 동일선에 놓여야 한다.
⑤ 선생님들과 공동체 가족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 막연한 신뢰가 아닌 이번 과정이 선생님과 공동체 가족간의 합의를 만드는 과정.
⑥ 새터와 재정을 하나로 보며 함께 모두의 마음을 모아 풀어간다.
- 늦지 않은 시간내 교사회의 입장이 정리되어주면 한다. ('우리 아이들과 이러한 배움을 함께 하려면
이런 공간이 적어도 필요하다') 새터에 대한 이미지는 교사로부터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교사 스스로 산고(産苦)의 과정을 거칠때까지 우리는 충분히 믿음을 갖고 기다리자.
- 그때까지 새터모임은 위 6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선택 가능한 안을 정리하자.
- '어떤 공간이든 우리는 다 갈 수 있다'는 공감대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 교사와 학부모는 부부 관계다. 배움살림은 교사가, 살림살이는 학부모가 주도적으로 하자.
- 어떻게 6가지 원칙을 공유할까? 특히 '다 안다. 그러니 돌아가지 말고 속히 가자' 하시는 부모들께
다가가는 방법을 찾자.
- 어제 한가족모임같은 학부모배움을 자주 만들어가자. 부모들은 배움에 목마르다.
이를 토대로 마련한 결론 네 가지,
● 하나, 미참여 가족 물들이기
다음 한가족모임까지 살림위원과 새터위원이 가족별 1:1 만남을 갖자.
● 둘, 교사회 의견 경청
7월은 교사와 학부모가 구체적 배움 -> 형태 그리기 -> 새터찾기 과정으로 가자.
● 셋, 6월 27일 대담회 준비
이귀원 선생님 (부산 마을학교장), 박경숙 순천시민의신문 기자, 교사 1인, 새터모임 2인 + 사회자
● 넷, 실제 터 지속적으로 알아보기
6개 원칙에 맞는지, 교사들이 그리는 배움과 맞는지, 우리가 들어가 살 수 있는 곳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3. 마무리
- 새터모임 장(長)이 무거운 짐이지만, 즐겁게 받아 들일수 있었던 건 스스로 변화가 좋아서다.
서로 담을 수 있는 것을 진정으로 고민하고, 설사 못담더라도 어깨동무하는 모임이었으면.
(이 날 이분은 '새터마련 전까지 禁酒 선언^^)
- 풍경소리(6월호) 임락경 목사님의 '님과함께' 글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갔으면 해요.
- 다음 모임 : 6/19(일) 늦은7시 효건이네(였으나 '푸른솔네'로 변경)
- 숙제 : 대담회 질문 5가지씩 준비
- 수고한 어른들을 위해 자발적인 공연(김광석의 '일어나')을 마련해 준 효안, 예승, 효건이와
곁에서 훈수 둬 준 현승에게 감사^^
"왜 이렇게 시끄러워"
늦은밤까지 곤한 노구(^^)를 버텨주신 반디불이를 비롯한 새터모임 가족들과 신선한 기운을 주신 시원파 감사해요!
새터는 축제처럼, 재정은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