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https://youtu.be/RZUqH7-NlF0?si=RU1TQRUChR_o6kWB
2019년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딜이 있었습니다.
부채만 무려 2조6천억원. 5년 넘게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철'. 모두가 "저건 회생 불가능한 좀비 기업이다"라며 고개를 저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KG그룹이 이 회사를 인수하고, 불과 1년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킵니다.
더 놀라운 건, KG그룹이 투입한 돈은 단 3,600억원뿐이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부채 2조6천억원짜리 거인을 3,600억원에 사서 살려냈을까요?
단순한 운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여기엔 M&A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치밀한 '재무적 설계(Financial Engineering)'와 '협상의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 <김영진M&A연구소>의 분석을 통해, 이 전설적인 딜의 이면을 M&A 전문가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 M&A 구조의 비밀
첫 번째 비밀은 바로 '돈의 흐름'입니다.
보통 기업을 인수한다고 하면, 기존 주인이 가진 '구주(Old Share)'를 사오는 걸 생각하시죠.
그렇게 되면 인수대금은 다 기존 주인 주머니로 들어갑니다. 정작 회사에는 돈이 한 푼도 안 남죠.
하지만 KG는 달랐습니다. "우리가 낼 돈, 전액 회사 통장으로 꽂아라." 바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택한 겁니다.
KG와 파트너 캑터스PE가 낸 3,600억원은 은행 빚 갚는 데 쓰이는 게 아니라, 동부제철의 운영자금, 즉 회사를 살리는 '실탄'으로 고스란히 들어갔습니다.
이게 바로 워크아웃 M&A의 핵심, '자본 확충'입니다.
■ 부채 삭제의 마법
그렇다면 산더미 같은 2조6천억원의 빚은 어떻게 했을까요?
여기서 KG그룹의 무시무시한 협상력이 폭발합니다.
전문 용어로 '채무 재조정(Debt Restructuring)', 쉽게 말해 빚 탕감입니다.
당시 채권단은 다급했습니다. 더 이상 이 애물단지를 들고 있을 수 없었죠.
KG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세가지 마법이 일어납니다.
첫째, 감자(Capital Reduction). 기존 채권단 주식은 8.5주를 1주로 쪼그라트립니다. 채권단의 지분율을 바닥으로 만든 거죠.
둘째, 출자전환. 빚 6,050억원을 주식으로 바꿔버립니다. 부채 6천억원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자본으로 바뀝니다.
셋째,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금리 인하. 남은 빚에 대해서 2025년까지 상환을 미뤄주고, 이자는 연2% 고정금리로 묶어버립니다.
사실상 KG는 3,600억원이라는 '돈'보다, 채권단의 희생을 이끌어낸 이 '조건(Terms)'을 산 겁니다.
■ 자금 조달의 묘수
마지막으로 자금 조달입니다. 3,600억원, 적은 돈 아니죠.
곽재선 회장은 무리하게 빚을 내서 인수하는 LBO 방식을 피했습니다. 대신 '내부 신디케이션' 전략을 썼습니다.
그룹내 알짜 현금 창출원인 KG ETS와 맏형 KG케미칼의 현금을 효율적으로 동원했습니다.
특히 폐기물 처리업체였던 KG ETS의 현금 1,000억원을 과감하게 베팅한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훗날 이 회사는 엄청난 평가 차익을 거두게 되죠.
재무적 투자자(FI)인 캑터스PE를 파트너로 끌어들여 초기 부담을 1,600억원이나 덜어낸 것도 리스크 관리의 정석이었습니다.
■ 결론
결과는 어땠을까요?
인수 3개월 만에 워크아웃 졸업. 만성 적자의 원흉이었던 전기로 사업 정리. 그리고 인수 1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M&A 전문가들은 이 딜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재무적 레버리지(돈 빌리기)가 아닌, 구조조정 레버리지(시스템 바꾸기)를 활용한 밸류업의 정석이다.“
가장 저점일 때 들어가서, 빚은 털어내고, 새 돈으로 엔진을 갈아 끼운 KG그룹의 동부제철 인수.
이는 훗날 쌍용자동차, 즉 지금의 KG모빌리티 인수전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KG만의 '승리 공식'이 됩니다.
지금까지 <김영진M&A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드렸습니다.
본 건과 관련된 전문적이고 상세한 자료가 필요하신 기업은 <김영진M&A연구소>에 자료를 신청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M&A연구소(SINCE 2000) 대표 김영진(이메일 : yjk21c@hanmail.net)
2019년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딜이 있었습니다.
부채만 무려 2조6천억원. 5년 넘게 워크아웃 상태였던 '동부제철'. 모두가 "저건 회생 불가능한 좀 기업이다"라며 고개를 저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KG그룹이 이 회사를 인수하고, 불과 1년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킵니다.
더 놀라운 건, KG그룹이 투입한 돈은 단 3,600억원뿐이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부채 2조6천억원짜리 거인을 3,600억원에 사서 살려냈을까요?
단순한 운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여기엔 M&A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치밀한 '재무적 설계(Financial Engineering)'와 '협상의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 <김영진M&A연구소>의 분석을 통해, 이 전설적인 딜의 이면을 M&A 전문가의 시선으로 파헤쳐 드립니다.
여기서(유튜브)는 시간 관계상 이런 KG그룹의 ”동국제강“ M&A의 이야기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문적이고 상세한 자료는 구글 블로거(블로그스팟 : 김영진M&A연구소 ☞ https://yjk21c.blogspot.com/)에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