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산수유꽃 시조 (2016. 3. 23)
노란 눈 쌓였으니 꿀벌이 다 모이네
상모(象毛)로 달린 꽃술 피운 봄 흥 돋우다
가을엔 화엄(華嚴)불 살라 왕루비가 된다오
* 산수유꽃은 이른 봄, 산에서 자라는 생강나무(일명 산동백, 납매) 다음으로 꽃을 피운다. 개나리(영춘화)와 함께 초봄의 ‘황화삼걸’(黃花三傑)이라 칭한다(필자 명명). 가을에는 새빨간 열매로 변한다. 생강나무는 산길 재에 있는 것이 좋고, 산수유는 마을 어귀에 있는 것이 좋고, 개나리는 담벼락에 있는 것이 좋다.(필자 주)
* 함세린 시조시인이 선창(先唱)한 ‘산수유꽃’ 시조에 대한 화답시조이다.
* 2016. 3. 24 동방문학 발행인 이시환 평론가의 ‘춘심아, 보아라’의 화답시조다.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21번(36면) ‘춘산초’ 참조. 2009. 7. 30 (주)도서출판 삶과꿈.
* 졸저 『山中問答』 제3번 ‘산수유의 미’(18, 137면)) 시조 참조. 2001. 6. 10 ㈜도서출판 삶과꿈.
* 《윌더니스》 제21호(2018년 하반기).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69번(66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잘 익은 산수유 열매, 사진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우리 주변의 진솔한 사진. 태허공님 제공.
첫댓글 지난 일요일 구레 산수유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우중이었고 조금은 이름감이 있었지만 그 노란빛에 흠벅 취하였지요
노란꽃빛과 붉은 열매가 참 정감스럽기도 한 꽃의 예찬 잘 읽고 갑니다.~
네! 서울에도 지금 피기 시작합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