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전을 맴도는 듯한 소리 ‘오빠 달려~~’
김재태 권사님의 부음을 듣고... 먼저 떠올랐던 이미지...
함열 읍내를 나갈 때면 가끔 볼 수 있었던 그 모습!
김권사님 운전대를 잡고... 최권사님은 뒤에서 꼬~옥~
정정하실 때는 오토바이로... 최근까지는 세 발 전동차로...
무정한 듯... 다정하게... 두 분이 다니던 그 모습~
얼마 전 힘들어 보여... ‘손 잡아 드릴까요’ 다가 갔더니
손 내 저으며... 괜찮다고... 걸을 수 있다고...
그렇게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예배당으로...
한동안 식사를 못 하신다고... 걱정이 넘치던 때...
남신도들이 정성스레 만든 ‘삼계탕’...
게 눈 감추듯 한 그릇 쓱~~ 그렇게 다시 기력을 회복...
집에서 드시는 밥보다... 교회 밥을 더 좋아하셨던 오빠~
몇 번이나 삶의 고비를 맞이하면... 부족한 종을 찾던...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담담히 ‘아멘’...
그렇게 다시 회복하고... 회복 하시더니...
이번엔... 아니었나 봅니다...
평생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교회를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시던 오빠~
이제는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 곁으로...
‘오빠~ 달려~’ 그렇게 신나게... 하나님 나라로...
아쉬움이 가득 하지만... 이젠 평안히 보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