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업무에 필요한 용품을 (장한평역에서 )충무로에 간적이 있었다. 당시 난 몽정을 한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아서 건물들의 전기장치들이나 통신원장치 두꺼운 전선들이있는 전봇대
근처 그리고 지하철등은 피해야 했다. 그런데 나보도 충무로에 빨리 갔다 오라하고 지하철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낭패였었다. 하필 이럴때에 지하철을 타야 한다니..그것도 전력변화가
급변하는 점심시간에...그러나 난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에 갈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아직 이때는 강박증이 발발 하기 전이었다. 지금과 같은 강박증을 보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로 했었다.
난 예비군 관리 업무에 남들보다 빠른 이해등을 보이지는 못했다.
각각 년차에 해당하는 예비군들의 훈련사항과 특별한 사유없이 불참등을 하였을 경우 고발조치
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런 사람들과 대하게 되면 상대방쪽도 뭔가 수긍할수있도록 설명을 해줘
야 하는데 난 그렇지 못하였다.
그리고 연초에 예비군을 명부에 편성을 하는데 이것을 모두 아는데에는(사실 다 알지도 못하고
제대했다.)남들보다 좀더 시간이 걸린 1년여라는 시간이 필요 했었다.
그리고 난 업무중(상중하 이렇게 레벨에 따라서 나눠져 있는 업무가 세개 정도가 가 있는데
난 그중 가장 땡보적인것이라는 '동원'이란 업무를 맡아야 했다.
그리고 난 많은 욕을 들어야 했다.
업무파악능력에도 그다지 능동적이지 못하였었다.
최근하고 집에서는 제대로 능력 발휘가 되어서 나에게 있는 기존의 이런것들을 이용하여 이 어
려운 난국을 파해칠려고도 하였었 다.내가 역사에 관해 천재적 소질이 있고 철학에도 한 철학 하
니 잘 응용만 하면 예비군 업무에 있어서도 한획을 걷는 일을 할것 이다. 뭐 이런
그리고난 평소에도 책자등을 읽기를 좋아해서 예비군 업무 관련 책들을 동료들을 피해 몰래
예비군 업무에 대해 알려고 노력한적도 있었지만 허사 였었다.
왜 내가 이런 사소한 일에 매달려 있나 생각한적도 있었다.
내가 성격이 내성적이고 싹싹한것이 없어 동대장은 나에게는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았었다.
훈련날짜가 다가와 바빠질때면 선입병도 후임병도 그리고 동대장도 뭔가 열심히 일들을 하는데
나는 그냥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나 사이로 주변의 사람들이 왔다가 갔다 하는 것 같았다.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특히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대장은 나같은 성격을 가진 병사를 별로 안
좋아 하는것 같았다. 노골적으로 가만히 있었는데도 끝내 아무일도 안시키더라...
그자리에 그냥 있기가 힘들었었다. 그렇다고 거기서 말도 잘 나오지 않는 뭐 도와줄것은 없습니
까? 시키실을은 없습니까? 이런 멘트를 하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훈련 당일이 되었다.
그런데 결국 난 스타칭 멤버에서 빠졌었다. 내가 초기 부터 빠져 있었으니..제대할때까지 한 세
번정도는 빠진것 같았다.
동네에서 예비군 훈련 시킬때에는 난 항상 중대본부에 남아 중요한 전화를 받는 다는 명분으로
혼자 조용한 중대에 남아 있었던 기억이 있고 (난 내할일을 다하여) 먼저 퇴근 한적도 있었다. 그
리고 다음날 후임병 한명과 함께 훈련을 했던 학교등에 가서 일찍 가서 훈련을 하고 거기서 나
온 쓰레기등을 주워야 했었다.그동안에 훈련에 참여한 병사들은 집에서 오후까지 쉬라는 조치가
내려져 있었다.
그리고 동대에서는 훈련이 끝나고 가져온 장비들을 어지럽히게 널려 있는데 이것들은다시 정돈
하여 다시 제자리에 같다 놔야 했다. 이것을 내가 했다. 솔직히 이런것을 준비하는 업무도 잘 배
우지 못해서 이런것을 정리할때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잘 몰랐다. 그래서 아직 이곳에서 내가
고문관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갓 접입온 신병에게 티가 안나게끔 행동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감사라는 것을 받기도 하였다. 이것은 사단에서 예비군 업무에 무척 밝은 사람이 미리
지목한 동대에 찾아와 그 동대가 예비군을 잘 관리하나 안하나 검사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동대가 감사를 받게 된다고 하면 일이 좀 바빠진다.
운이 좋았을때에는 나도 업무에 끼어 일을 할수 있었다. 난 주로 워드 치는 것을 하였다. 단지
내가 타자속도와 워드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잘한다는 이유로(잘하는 것이 이것 딱 하나 였다)
그래서 워드 작업은 주로 내가 맡아서 했다. 토,일요일도 나와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리고 감사 당일날이 되고 감사관들이 오면 미리 준비한 대로 구령에 망제 힘차게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감사에 들어가게 되지만 난 여기서 피해 있어야 했다.
나는 감사관들에게 보여 주어서는 안되는 요주의 인물 이었다. 내가 감사관 앞에서 무슨 행동
을 할지 몰라서....
그래서 동대장은 감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슬쩍 나를 밖으로 내보냈었다.
제대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에서 올라간적이 있었다. 부대에서 하는 출서점근
같은것인데 한달에 한번씩(일주일에 한번씩이더가?) 각 동대에서 한명씩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올라 와야 하는 것이다.
거기서 인사장교가 나는 한번도 한적이 없는 부대 인솔하는 것을 맡겼다.
참으로 난감했다.
그리고 또 다른 지시상항들과 함께 무심하게 그냥 자기 건물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만 남겨 두고...
여기서 나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없었다. 동기들도 없었다. 같은 병장인 후임이 있긴 있엇는
데...
난 왠지 두려웠었다.
난 이날 엄청난 무력감을 겸험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설마 설마 했는데 실제로
이곳에 와서 나를 본 병사들은 소문이 진짜엿음을 확인이라도 하였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끄덕이
겠지. 그리고 이것은 다른 동대에도 소문이 다 나겠지...내가 대리고 온 우리동대 후임병도 있었
는데 ... 진짜 창피했다. 게한테 뭐라 할말이 없었다.엄청난 경험에 의해 그날은 부대에 서 돌아오
는 길에도 공황 상태로 있어야만 했다.
카페 게시글
불안, 공황
군대에서 있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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