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향산방을 소개합니다.

[산꾼]

두향산방은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마을에 있는 저희 부부 보금자리의 이름입니다.     

                                                                                                                  [두향산방에서 내려다본 용암 마을전경]

우리 마을은 가북면 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650m 이상의 고지대 산촌마을입니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고지대 청정지역의 산 자락에는 갖가지 약초와 산나물이 나며 고로쇠 나무와 자작 나무에서 나는 고로쇠물과 곡우물이 생산됩니다. 일교차가 큰 고지대여서 오미자의 약효가 다른지역에 비해 뛰어나다고 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자연환경이 주는 임산물과 농산물을 이용하여 차를 만들고 수액을 채취하며 여러가지 효소를 만들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쑥,다래,냉이,고사리와 같은 잘 알려진 산나물과 고비,취나물,땅두릅, 참두릅이 서로 먼저 고개를 내미는 지금(5월 2일) 과 같은 시절엔 나물캐기에 하루가 부족합니다. 850m이상의 고지대 응달에서는 아직도 곡우물이 나와 하루 반말 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곡우물 채취하는 두향]

 생강나무 잎이 여기서는 이제야 잎순을 달기 시작해서 생강나무 잎차 만들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부의 산촌에서의 봄날 하루가 지나갑니다.

                                                                                                                  [ 두향산방에서 뒷 마당 텃밭 가는길]

항상 산골생활을 꿈꾸던 저희 부부가 귀촌지를 찾아 지리산 부근의 산청,하동,함양을 다니다 여러 인연을 거쳐 이곳 가북면 용암마을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옆 마을(내촌마을)에서 해발 200m정도 산길을 더 올라야  만날 수 있는 덕골(해발850m)이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도 20여분 걸어 나가야 터지는 이곳에 4가구가 살고 있는데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느꼈던 감동은 지금도 마음에 가득합니다.

                                                                                                      [뒷마당에 있는 호두나무]

옛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개울이며 돌담사이 마을길. 흙으로 지어진 담배막. 조금씩 간격을 두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4가구가 있는 마을의 정갈함은 그 곳 주민들의 동리와 자연에 대한 사랑을 말 없이 다 내보여 주었습니다. 3가구 이상이면 이제 전기를 신청할 수 있음에도 그 곳 주민들은 지난 가을 전기를 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네가구중 한가구, 육잠스님 해우소.

육잠스님의 두곡산방, 그 정갈함!

                        마을의 랜드 마크였던 담배막. 

  그 곳에서 저희 부부는 일주일. 사나흘, 하루이틀밤, 시간이 나는대로 그 곳에 머물렀습니다. 언젠가 저희들도 그 곳에 터를 잡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동진-

[이종식]

아!

[이종식]

여긴경북울진입니다!!

[산꾼]

반갑습니다.
이제야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울진 소식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선비]

아직도 전기가 없다니..?

[남촌]

ㅎㅎ 무전무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