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럽 운영회의 뒷풀이 가서 간단하게 2차까지 마치고 귀가해서
그냥 뚜르드나 봐야했는 데 갑자기 전날 마시던 와인 생각에 그 병 꺼내 바닥을 비우고 나니 헤롱헤롱...
어젠 Orica의 개런스가 같은 팀 동료인 남아공의 Daryl Impey에게 옐로우저지를 넘겨주었네요..
2008년 처음 이런 일 있고 두번째라네요..
개런스는 임페이가 옐로우저지를 가져가서 다른 팀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 같아 pace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는 데
그게 막판 간발의 차이로 결정이 되는 스프린트 구간에서
어떻게 그리 빨리 판단을 할 수 있는 지.. 기자의 추측인 지 진짜로 그랬단 건지 모르겠네요...
Daryl Impey
지난 2일간은 Orica팀에서 Gossie와 Impey의 스프린팅을 위한 라이딩이었고
그 중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타적인 Garrons의 희생적인 lead out에 의해 그로부터
Impey 및 남아공이 옐로우저지를 받은거라고 합니다.
역시 TDF는 팀플이라 서로 격려해주고 서로 위해주고 그런 분위기라는 것을 대번에...
Peter Sagan
3번이나 2등을 하면서 스테이지를 못먹고 있지만 나름 그린저지 수호에 만족한다는군요..
이런 스프린트 구간에서 그라이펠, 카벤디쉬, 키텔 같은 선수를 이기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랍니다.
아마 3번째주가 되면 산악 구간이 많이 나올텐데 그때에도 선두권 유지하면서 그린저지 방어하겠답니다.
펠로톤의 선두권들이 carsh때문에 신경이 과민해져 독주 하듯이 각자 타다보니, 바람의 영향이 큰 날이었다네요..
Andre Greipel
작년 대회에서 3구간 우승자 3명 (카벤디쉬, 사간, 그라이펠) 중
올해 TDF에서 카벤디쉬는 벌써 하나 먹었고 사간은 그린저지 챙기고 있는 데 본인만 뒤늦게 한 구간 먹었지만 너무 즐겁다는 듯
게다가 어젠가 사간이 인터뷰 중 "카벤디쉬나 그라이펠 같은 선수에게 지는 게 부끄럽지 않다" 는 것에 대해 고무되었던 같고
그런 분위기에서 바람이 엄청난 날이었지만 팀에서 멋지게 리디를 해주어 구간을 먹었다고 하네요..
어제 경기도 스프린트 구간이라
전천후 라이더들은 별로 각광받지 못하고 스피린터들의 경연잔치였네요...
기자들도 신나하는 듯.. 뻔한 프룸과 콘타도르의 이야기 이외 쓸 것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이게 또 TDF의 맛인 듯...
한편 로또팀의 주장인 반덴브룩은 전 스테이지 crash 영향으로 DNS.. 그나마 그라이펠이 구간 먹어 초상집 분위기는 아닌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