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함께 걷기위해 조금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해 작은동물원을 들여다보니 마침 공작새가 화려한 깃을 활짝 펴고 있었는데 암컷 한마리가 펼쳐진 품안으로 들어와 살짝 귓가를 건드리다 이내 멀어지며 밀당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애가 바짝 탄 수컷의 몸짓은 애처로워 볼수없을만큼 현란하다 암컷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큰 부채살을 돌려가며 털어내듯 기를 쏟아붓기도 하고 천둥치듯 놀라운 목청으로 울어대기도하며 그녀만을 응시하다 결국 화려한 청록의 깃을 접어버린다 오늘의 진도는 여기까지라는듯 그래 . 사랑을 얻기위해서는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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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합류한 김혜영님 덕에 더욱 행복한 아침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