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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지금 겨울입니다. 그런데 예전과 달리 그렇게 춥지 않아서
지구촌의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지난 몇달간 참 분주하게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살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순간 순간 사는 것이 은혜이고
기도의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몇개월간 케냐는 테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두려움없이 일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기도의 짐을 나눕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올해부터 저는 매주 기도제목을 제 네이버 카페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분들에게 매주 기도제목을 나누려고 합니다. 기도의 짐을 나누는 것은 저에게
큰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라카에서 보내는 기도편지 14-2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오늘도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케냐는 지난 몇 달간 테러와 정치적인 갈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 보다는 평화로운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달간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서 큰 위험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동승했던 사람들과 저에게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는 감사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사는 것이 은혜라는 생각을 정말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일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지만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더 많이 이곳에서 경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왜 예수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지난 몇 달간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칼룸 바스와 로다
투카나에서 간질로 고생하고 있던 칼룸바스 는 5월에 나이로비에 와서 뇌파 검사와 MRI 검사등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뇌에 종양은 없고 간질 증상과 간질로 인한 지적 장애가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 다.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칼룸바스가 약을 먹고나서는 아직까지 기절 하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 감사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아이가 건강 하게 잘 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뇌파 검사중인 칼룸바스)
구순 구개열 앓고 있던 로다는 7월에 나이로비에서 1차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을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출생신고가 아직 되지 않았었고 또 출생신고를 진행하면서 일이 너무 늦게 진행되어 아이의 건강과 발육의 문제가 심각해서 이곳 케냐에서 수소문하여 좋은 의사를 만났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는데, 수술이후에 관리가 잘 안되어서 수술자리에 감염이 되어 봉합되었던 입술 부분만 다시 벌어져 8월에 다시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수술 이후 경과를 보고 나서 구개열에 대한 수술을 6개월 후 진행합니다. 수술 이후에 로다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 아이 1년 8개월되었는데 걷지도 못했고, 입의 상태가 그래서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걷습니다. 아이가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간질이나 구순구개열 같은 것들은 악마가 준 질병이라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치합니다. 살릴려고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둬 죽게 한다고 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느날 말 못하는 사람을 치료해 달라고 예수님께 왔을 때 이 사람이 누구의 죄 때문에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던 제자들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때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이다.”
이 두 아이들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의 아픔과 고통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그것에 쓰임받는 삶을 늘 살기를 기대합니다.
로다를 치료하면서 로다의 엄마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로다 엄마 로이스는 간질 환자이고 지난 3개월간 자궁에서 출혈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로다를 통하여 이 가정을 살리시고 계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엄마 로이스도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건강이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이 가정을 만져주시고 회복해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아서 이미 남편에게 버린 받아 살고 있는 이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집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현지인 의사가 알려준대로 병아리나 다른 가축을 사주어 길러 보게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건축
(기초 공사중의 모습) (벽을 쌓고있는 중)
음곰베지의 학교를 건축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더디게 일이 진행되고 있고 학교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매일 매일 조금씩 벽돌 한 장씩 한 장씩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 교회가 이 건축을 통하여 더 깊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통하여 아프리카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깊은 헌신을 모두가 기억하게 되는 일을 있을 것을 더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영적인 전쟁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건축을 하고 있는 음곰베지 교회 목사와 장로가 흔들림 없이 신실하게 이 일을 잘 마무리 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학교 공사가 마무리 되면 해안가 한 곳에 학교를 더 지을 생각입니다. 음곰베지 보다 좀 외진 곳이지만 아이들은 이미 100여명이 넘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팡가니라고 이 지역에 학교가 세워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교회에서 부지를 마련했고 이제 건물만 지으면 제대로된 교실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 형성
칼룸바스의 병의 원인중에 영양 공급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투카나로 보내면서 이 아이가 제때에 약을 먹을 수 있을까 제대로 밥은 먹게 될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걱정으로부터 생각이 하나 정리가 되었습니다. 투카나에 집을 하나 임대해서 그곳에 고아와 극빈한 가정의 아이들 몇 명을 모아놓고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켜면 어떨까?
생각해 놓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투카나에 있는 4명의 아이들을 한 집에 살게 하고 이 아이들을 돌보아 줄 보모를 한 사람두고 공동체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8월 중순에 이곳에 방문해서 집을 계약하고 교회 지도자들과 나눔을 가지고 의견을 들은 후에 문제가 없으면 공동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제 제가 마음에 품었던 아이들에 대한 걱정 하나는 덜게 될 것 같습니다. 참 하나님의 일하심이 신비합니다.
TTS(Teachers Tranning School)
지난 7월 14일부터 10일간 나이로비 베이스 에서 저희 선교부에 소속되어 있는 유치원 아 니 선교원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습 니다. 교사들 60명 정도를 모아놓고 교육훈련 을 하였습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 훈련 은 미국2세들중 미국에서 교사를 하거나 교육 학을 전공한 사람들로 꾸려진 전문인들이 와 서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는 과정입니 다.
이 과정을 통하여 케냐의 소외지역의 교사들 의 교육에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TTS 중 설교하는 모습)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을터라 저녁 예배 시간에 말씀을 나누면서 교사들과 좋은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케냐의 미래를 설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의와 열정있는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를 공급하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1년에 2회정도 열릴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교사들과 지역적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일들이 잘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한차례 더 하려고 하는 TTS는 한국에서 온 전문가들을 통하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관 세우기
아프리카와 케냐에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를 공급하는 일을 위하여 조금 더 전문적인 접근을 하려고 합니다. 그냥 무작정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을 공급하기 보다는 현지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 회사와 연결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통하여 케냐의 교육의 현실과 도서관 사정 그리고 도서관과 도서 공급을 통하여 이룰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배급하고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고 합니다.
이 일을 통하여 그냥 선교사가 일방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고급인력들이 자신들의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이 일을 위하여 함께 헌신하는 좋은 기회를 삼으려고 합니다. 이미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와 연결이 되어있고, 저들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들의 교육환경을 점검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함께 세우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일이 정말 잘 되고 필요한 재원과 모든 것들이 잘 마련되기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이야기
(우리 다섯 아이들) (미국에서 온 동안교회 제자 지현이 가족과 함께)
아내와 다섯 아이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학교내에서 한인 엄마들을 중심으로 하는 기도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저희 아내는 많은 사람들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고 있고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고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정, 하람, 인애, 한나, 사무엘은 아프리카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자신들이 세운 비전과 꿈을 향하여 한걸음씩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예정이는 11학년이 되어서 SAT를 치게 되고 대학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벌써 내 후년이면 예정이 대학을 가게 되고 바로 하람이가 그 다음해에 갑니다. 이제 아이들과 이별을 연습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자신이 은사에 따라 미래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아이들의 학비를 지원해줄 장학재단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 위하여
2. 육체를 하나님이 쓰시는 의의 병기로 드리는 삶을 살도록
3. 말씀과 기도의 삶을 날마다 놓치지 않도록
4. 언어를 잘 습득하도록
5. 가족들의 건강과 영적인 삶을 위하여 아이들의 학비문제가 해결되도록
6. 좋은 영적인 사람들을 만나도록, 선교사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도록
7. 사역위에 주님의 임재가 있기를 (교회개척, 교육사역, 목회자 훈련)
8. 전도여행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도록(투가나와 해안가의 문을 여시도록)
9. 투카나의 윈드밀 사역과 음곰베지 학교 건축이 잘 진행되어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또한 음곰베지의 우물 파는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10. 차량을 구입할 재정을 채우시도록(1만5천불)
11.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은사를 잘 사용하도록
12.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를 나누는 사역에 대한 컨설팅이 잘 이루어지도록
*제 사역에 대한 이야기와 매주 기도제목은
네이버 카페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heavenearthpeople)”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8월 11일(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이상윤, 장미향, 이예정, 이하람, 이인애, 이한나, 이 사무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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