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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8.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설교>
기독교인들은 보편적으로 획득하고 소유하게 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고 싶어 합니다. 획득함으로서 소유가 증거 되는 것을 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획득과 소유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생각에 감춰져 있는 비성경적이고 비신앙적이며 비논리적인 면에 대해서는 간과해 버립니다.
엡 1:3절에 보면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말합니다.
바울의 말에 의하면 신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상태의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미 하나님의 은혜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소유가 증가 하든 소멸되든 상관없이 은혜 안에 있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획득과 소유에 은혜가 있다는 것은 비성경적이고 비신앙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획득과 소유의 증가가 하나님의 은혜라면 은혜 안에 존재하는 신자의 인생에 상실이나 소멸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은혜 안에 있다고 증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획득과 상실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획득과 소유에 은혜가 있다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이 드러낸 논리도 그와 같습니다.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욥 1:9)라고 하면서 욥의 소유물을 치면 주를 향하여 욕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욥은 모든 소유를 잃었습니다. 자식도 잃고 본문에서는 그동안 잘 살아왔던 아내로부터 저주의 말까지 듣게 됩니다. 아내와의 관계까지 상실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욥에게 있었던 소유와 관계 모든 것의 상실이고 소멸입니다.
사탄은 욥을 이러한 상황으로 만들면 틀림없이 주를 향해 욕할 것으로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탄의 권세에 붙들려 있는 인간의 속성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욥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몰랐습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했던 것은 욥의 의지가 아니라 욥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결과라는 사실은 몰랐던 것입니다.
신앙은 본인이 하나님에 의해서 붙들려 있음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자기로부터 출발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욥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사탄의 주장은 하나님과의 욥의 관계를 알지 못한 어리석음이며 인간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적인 신앙은 사탄의 주장에 부합되는 사탄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회들을 보면 자기의 신앙이 인간적인지 성경적인지 조차도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자기가 알고 있고 옳다고 생각되는 자기 방식대로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한 신앙 아닌 신앙이 사탄적이라는 사실에 과연 누가 눈을 뜰게 될까요? 그 또한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기대할 수 없는 기적의 사건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점에서 신자는 자기 신앙에 대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불안해하고 염려하라는 것이 아니라 쉽게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생각하고 자기 신앙을 점검하고 성찰할 필요성이 없는 듯 살아가는 삶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항상 우리의 실체를 드러내면서 내가 누구에게 붙들려 있고 신앙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욥의 아내가 욥에게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9절)며 독설을 던지는 것도 인간적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물론 욥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아내 된 입장에서 저주와 같은 심한 말을 할 수 있느냐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누렸던 부요가 욥이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경외한 결과라고 생각했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고통의 상황에서는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했던 모든 것이 헛수고를 했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한 욥에 대해서도 미움의 감정이 앞섰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욥은 아내의 말을 어리석은 말로 치부합니다. 왜냐하면 욥은 하나님을 복을 주기도 하시고 화를 주기도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가 항상 복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욥의 이 말을 대단한 신앙으로 간주합니다.
과연 욥의 말이 옳을까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은 선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뇨 그럴수 없느니라”(롬 9:14)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는 불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행하심의 결과가 우리에게 화로 돌아오는 일이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복과 화는 자기를 기준으로 해서 소유의 증가와 소멸, 또는 성공과 실패로 구별되고 판단됩니다. 욥이 하나님을 복만 주는 것이 아니라 화도 주는 분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 자신에게 화가 미친 것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며 원망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화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가 되는 일을 행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소유의 증가나 상실, 평안이나 고통 등으로 복과 화를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은 선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욥이 비록 입술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아는 바른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욥은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눈물겨운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욥을 대단한 신앙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말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욥과 같은 착각에 빠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을 세워서 드러내시는 신앙의 참된 의미와 그 중심을 배우게 되는 것이 욥기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은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욥의 신앙은 하나님이 책임지고 계신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통의 순간에도 아내로부터 독설을 듣는 순간에도 욥은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었고 그 사귐은 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욥을 붙드신 하나님에 의한 결과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 것이 신자의 현실이기 때문에 신자에게는 모든 것이 선한 열매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신앙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에 의해서 믿음이 가능하다는 것을 간과하면 사탄의 주장처럼 많은 소유물이 믿음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붙들리게 됩니다. 지금의 기독교가 이러한 사고로 팽배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점을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 우리를 그 어떤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 또한 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위대함은 곧 하나님의 위대함으로 나타나는 것일 뿐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세상에 나타내고 증거 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인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내용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관계에 대한 확고함이 신자를 모든 상황에서 담대하게 하는 것이고 인내하며 주를 바라보는 자로 굳게 서게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세계의 현실을 알아가는 것이 신앙이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이처럼 깊음이 있는 신앙 세계로 인도해 가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붙들린 신자가 누리는 은총이며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는 모든 것이 선할 뿐 화가 없습니다.
물론 고통과 어려움의 순간순간 이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욥의 아내처럼 원망 할 수 있고 욥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는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지지 않으려고 애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내용으로 채워지기 바랍니다.
Chapter 4
His Wife's Resentment
So went Satan forth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and smote Job with sore boils from the sole of his foot unto his crown.
And he took him a potsherd to scrape himself withal; and he sat down among the ashes.
Then said his wife unto him, Dost thou still retain thine integrity? curse God, and die.
But he said unto her, Thou speakest as one of the foolish women speaketh. What? shall we receive good at the hand of God, and shall we not receive evil? In all this did not Job sin with his lips. (Job 2:7-10 KJV)
(Sermon)
Christians would, in general, cognize the grace of God with something obtainable and possessive, believing that it is a blessing to increase possession by obtaining, while disregarding that there is something unbiblical, unfaithful, and illogical behind the mind.
In Ephesians 1:3, it says, "Blessed be the God and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 who hath blessed us with all spiritual blessings in heavenly places in Christ."
According to what Paul says here, believers are in the condition that they have received all heavenly spiritual blessings in Christ. Thus, they are already in the grace of God. So, it is unchangeable that they are in His grace regardless of the condition of their possession. Therefore, saying the grace is related to what we acquire and possess is nothing but unbiblical and unfaithful.
If acquirement and possession were relevant to the grace of God, there wouldn't be loss and extinguishment in believers' life to claim there is the grace of God. Yet, the reality is different. Thus, saying the grace can be calculated with acquirement and possession is illogical.
Satan's thoughts are like that, illogical. He claims Job will curse on God if God removes his possession in the calculation that there must be a reason for Job to revere God by saying, "Hast not thou made an hedge about him, and about his house, and about all that he hath on every side? thou hast blessed the work of his hands, and his substance is increased in the land."
Job lost all his possessions. He lost all of his children and he even came to hear a curse from his wife, which means he lost the relationship with his wife as well, which means the loss and extinguishment that he was disconnected from all that he had.
Satan believed that Job would curse on God in the situation, knowing that this is the human nature, captured by his power. But, Satan didn't know Job was in the relationship with God. He wasn't aware that Job's fearing God was the result of God's holding him, not Job's own will.
Faith makes one aware that one is held by God. Thus, one's life of faith doesn't begin with oneself but God. Consequently, the claim Satan made saying he feared God because God blessed him with the possessions is the foolishness of the ignoranc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Job, and humanlike.
Thus, we can conclude that humanlike faith is satanic, harmonizing with Satan's claim. Nevertheless, many people say they believe in God, following what they think is right without asking themselves if their faith is humanlike or biblical. Who would open eyes to see humanlike faith is satanic? We must confess seeing such is also of the grace of God.
In this sense, no one can be for sure of one's life of faith. I am not saying to worry about your faith but to be watchful of your life not to be careless as if you were perfect in faith because the Word of God always reveals who we are while showing us by whom we are being held.
What Job's wife says to Job is quite understandable in human point of view in Verse 9, "Dost thou still retain thine integrity? curse God, and die." It might also be true that she shouldn't have said such to her husband who is in the unspeakable predicament.
Yet, thinking the riches were the result of his fearing God, she must have felt betrayed when he lost all. She must have thought all he did to fear God was in vain. She, as a result, must have had hatred toward God and Job, doing his best to fear God.
Job considers her foolish because he knew God is the One, who is in control of good and evil. In other words, he is saying believers are to receive not only blessings but also disasters. And, we highly evaluate his words in life of faith.
Do you think what he said is right indeed? God is good, so all God does is good. According to the verse in Romans 9:14, "What shall we say then? Is there unrighteousness with God? God forbid.", there is no unrighteousness with God. Then, is there anything that comes to us as a disastrous thing?
We think of blessing and wrath according to 'increase and decrease of possession' or 'success and failure' in our self-centered mind. That Job said God is the One, giving blessings and wraths, means that he considers his experiencing of losses a disastrous thing, but he would receive it because God gave it to him, so he would try not to be resentful against God.
However, as spoken earlier, there is nothing God does evil. In other words, God doesn't give us wrath, which means the increase and decrease of possession or comfort and pain can't be used to discern what is blessing and what is wrath because God makes all things together for good. That is, all He does is good, no evil.
Thus, although Job didn't sin against God with his lips, he wasn't in the right relationship with knowing who God is. He just shows his trying best to prove his faith, not betraying God on his own.
What I have just said might sound uncomfortable to hear for those who highly evaluate Job's faith, but the more important thing is that we could fall into the same trap that Job did. Thus, it is the grace of God that we can receive in the meditation of the Book of Job, being used to present the true meaning of faith.
We mustn't lose our focus on the fact that God is responsible for Job's faith. No matter what kinds of situations he was in such as all the pain or hearing the curse from his wife, he was in the fellowship with God and we mustn't forget the fellowship is not of Job but of the result of God's holding him. Therefore, it is the reality of believers that they are being held by the hand of God, which brings forth all good fruit.
The author of faith is God. If one disregards it, one will be caught up by Satan's claim, saying riches can make faith maintained possible. Alas, it is frustrating that people in the modern Christianity hardly recognize they are taking the road of Satan's such thoughts even though it is widespread.
There is nothing to sever us, held by God, from God. There is nothing to take our life either. Therefore, the greatness of faith is displayed with the greatness of God, and men are just channels to present the greatness of God to the world, which should be in the content of faith.
What makes believers bold and patient in all the situations and look up to the Lord is the assurance of the relationship with the love of God. Getting to know such world of God is deepening in faith. God leads His people into the world of faith in depth. This is what believers, held by God, graciously enjoy. Thus, for believers, all is good and nothing is disastrous.
Of course, it doesn't mean believers are aware of the truth stated above every moment of difficulty and pain. They could be resentful like Job's wife or try not to sin against God without knowing the right relationship with God like Job. Yet, what is unchangeable is God, holding and guiding them. I earnestly pray that this is what the content of your faith is on the path of you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