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사도행전
8:18-24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가로되
19.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찌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바
되었도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
사도바울이 아직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울이었을 때에 그가
스데반을 잡아 죽이므로 예루살렘에 있던 크리스천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빌립 역시 그곳을 떠나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며 귀신을 내쫓고, 중풍병자를 고치는 많은 이적을 사람들이 보면서 빌립을 좇았고, 그의 전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세례를 받아 그 성에는 빌립으로 인해 기쁨이 넘쳤습니다.
사마리아
성에는 마술사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그곳에서 마술로 크게 명성을 떨치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빌립이 행하는 이적들을 보면서
시몬은, 빌립이 자기보다 더 뛰어난 마술사 또는 자기와는 다른 마술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도 다른 사람들처럼 빌립에게 세례를 받고 빌립을 전적으로 따라다니며 그를 통하여 나타나는 표적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던
터에 사마리아도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사마리아에 가서 사람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였는데, 그것을 본 시몬은 자기도 성령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니라, 자기도 베드로와 요한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안수하면 성령이
임하도록 하는 권능을 달라고 돈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했다며 그의 돈과 함께 그가 망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실 것이라고 말한 뒤에 다시 시몬에게 악독이 가득하고 불의에 매인바
되었다고 말하자, 시몬은 겁이 나서 베드로가 저주한 것이 자기에게 하나도 임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과거
초대교회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베드로 앞에서 성령을 속인 죄로 즉사했던 일이 있습니다. 아마 시몬도 그 소식을 접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돈과 함께 망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의 말대로 이루어질 것을 알고 몹시 겁을 먹었던 것입니다.
사마리아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통해 몇 가지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1)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이 성령을 받은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세례를 받을 때 성령충만함이 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했던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
오순절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39)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세례를 받기
전에 먼저 회개가 선행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다가 회개없이 세례를 받는다고 해서 성령이 임하지 않습니다. 시몬은,
빌립이 행하는 역사들을 보며 그에게서 무언가 얻기위해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에게는 성령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2) 세례를 받았다고 성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회개), 죄인인 내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음을 고백하며(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죄가 깨끗이 씻음을
받았음(용서받음)과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것(새로운 피조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전혀 없이 세례만 받을 경우에는 "성도"(believer)가 아니라
"교인"(church member)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성도님"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교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성령님이 누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기분 좋으라고 "~ 성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경에 무지해서 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보다 사람 위주로 즉 인본주의적인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좋아하며, 다수가 하는 것을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고독한 길을 싫어하며
외톨이(왕따)가 되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교회에 나오며 비즈니스를 위해 나오기도 하며 마술사 시몬과 같이
뭔가 얻을 것이 있다고 생각이 되면 따라다니며 하라는대로 다 하는 것입니다. 세례도 받고 모든 공예배에도 참석하며 헌금도 많이 내면서 열심히
종교생활을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결국은 베드로가 책망했던 "불의" 즉 "하나님의 의"와는 정반대의 사람이라는 판결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3)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에는
마귀도 함께 일을 한다
시몬은 성령 즉 영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인 것은 세상에 있는 어떠한 물질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인데, 시몬은 피조물과 조물주를 바꾸려고 했던 지극히 영적으로 무지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에게는 마귀가 쉽게 들어가서 그 사람을 통해 일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을 보고 마술사 시몬은
베드로 앞에 돈을 갖고가서 흥정을 했습니다. 만약 교인 중에 어떤 사람이 부흥집회에서 성령의 역사를 보며 강사에게 찾아가 돈을 주면서 그것을
자기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면, 부흥 강사는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이며, 그것을 보고있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영적인 무지, 즉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날 신학교가 범람하면서 목회학 졸업장을 3년이 아닌 1년만에도 따고,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
갔다오면 목회학 박사학위를 갖고오거나 목사 안수를 받아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들이 바로 이렇게 시몬과 같은 무지몽매함에서 비롯된
것들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 4:6-7)
시몬 마구스(Simon Magus)는 철학, 의학, 천문학,
물리학 등을 동원해 많은 이들에게 크게 추앙을 받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성령의 권능을 돈으로 사려고 했던 것으로부터
사이모니(Simony)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카톨릭에서 사용한 용어로
"성직매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성직매매란 하나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신성한 권한을 세상적인 가치로 따져서 매매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카톨릭에서는 특히
9-10세기에 성직매매가 유행하여 돈만 주면 성직을 살 수 있는 폐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황과 공의회는 여러 차례 성직매매 금지령을 내렸고,
이것이 종교개혁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성직매매는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나 따라가다가 잘못된 이단을 따라갈
수 있으므로 평신도들은 특히 분별력을 갖고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4:1-3)
(4) 안수할 때에 성령이 임하듯 마귀도 임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유집회나 영성집회에 정신없이
좇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언가 대단한 것이 보이는 사람이면 무조건 따라다니며 그들에게 안수받으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러나 그 강사의 영성이 성령의 영인지 마귀의 영인지 모르면서 무조건 안수를 받으면 안됩니다.
현재 한참 뜨고있는 어느 가수는 사탄을 신봉하고 있는
가수(레이디 가가)로부터 안수를 받은 뒤에 영감이 충만해져서 그렇게 세상에서 뜨고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이 왜 나오겠습니까?
우리가 성경을 믿는다면 성령이 계시듯 마귀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했을 때 성령이 임했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성령은 "은사"를 말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1)에서 언급했듯이 (참된)세례를
받을 때 성령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회개란 성령이 임했을 때에 할 수 있는 일이지 아무나 회개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마리아 성에서
사람들은 세례를 받아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단지 외적으로 드러나는 성령의 은사가 없었기에 사도들의 안수를 받음으로 인해 성령의 은사가 임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시몬에게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라고 한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성령의 충만한 이를 통해 안수를 받으면,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고, 마귀의 종들로부터 안수를 받으면 세상의 영이 임하므로 세상적으로 출세하고
세상적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달란트를 받아서 세상에서 잘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잘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줄로 착각하게 되므로 안수받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안수받은 뒤에 모든 것이 잘 된다고 해서 그것이 '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그 사람의 행위의 열매를 따라 '복'을 받은 것인지 '저주'를 받은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임함은 사람들에게 능력을 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표적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증거하기 위해 쓰이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능력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과시욕을 버려야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이유는, 천국백성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는 성령을 통해 우리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그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세상에 신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뿐이며, 또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며, 이 모든 것이
성령을 받지 못하면 결코 알 수 도 깨달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결코 세상의 어떠한 값진 것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지만,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내 노력으로 성령을 받으려고 해서도 안되며, 많은 헌금을
바쳐서 받으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시몬과 같이 영적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성경을 많이 읽고 쉬지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깨달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너무나 어수선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항상
깨어서 쉬지않고 기도해야만 영적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께서 입혀주시는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값진 것인 줄 깨닫게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을 몰라서 지금도 다른 종교를 믿거나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저를 택하여 주시고 주의 자녀로 삼아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교인이 아니라 성도로서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아직까지
성도가 되지 못하고 교인으로 살지만 하루속히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을 몰라서, 어떠한 노력을
통해 받으려고 했었다면 용서하여 주옵소서. 때로는 신앙적인 어떠한 행동을 해야지만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앞서서 저의 의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성화되어가기 위해 열심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지만 그것을 잘 분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 저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셨는데, 그래서 회개도 할 수 있었는데, 제가 성령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기위해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성령은 받았는데, 성령의 은사를 받지
못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하오니 이제 저에게 성령의 은사를 선물로 주옵소서.
너무나 많은 종교인들이 타락하여 성직을 돈으로 매매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주의 사랑을 받는 그러한 목회자를 만나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또한 성령 충만하여서 항상 분별력을 갖고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저에게 주님의 전신갑주를 입혀주셔서 어떠한 공격에도 성령의 검으로 한 칼에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께서 영광받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 수 경
†he
2nd
Life
Foundation
Esther
Soo-Gyung Kim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