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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현지언론, 한식에 흠뻑 반해 |
주필대한민국대사관, ‘한식 알리기’ 앞장서 |
뉴스일자: 2009-11-19 |
[사진설명] 최중경 대사는 이날 NBN채널4 ‘Sheka’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식에 관한 인터뷰를 나눴다. 관련 방송은 11월26일 방영될 예정이다. 필리핀현지언론들이 우리나라 음식에 흠뻑 반했다. 지난 11월17일(화) 타귁 소재 대사관저에 모인 필리핀현지언론인들은 부페식으로 차려진 한국음식의 향연에 마음껏 취했다. 한국의 멋과 맛이 듬뿍 배어나는 구절판을 비롯해 필리핀현지인이 좋아하는 돼지보쌈, 탕평채, 너비아니구이, 전, 비빔밥, 잡채 등의 요리가 풍성히 마련되자 필리핀언론인들은 음식의 사진을 찍고 대사관계자들에게 먹는 방법을 물어보는 등 한식에 매료됐다. ‘Sheka’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싸 리톤(Issa Litton) 아나운서는 한식을 처음 접해본다며 돼지보쌈을 맛본 후, “It’s Amazing!”하고 감탄했다. Manila Bulletin 기자들은 한식에 대해 “너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완벽함’ 그 자체”라며 호평했고 음식을 소개하는 Foodie 매거진 마이나 세기스문도(Myrna Segismundo) 편집장은 “컬러풀한 구절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 같아 아주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은 오는 23일(월)까지 개최하는 푸드 페스티벌을 홍보하고 한식을 알리기 위해 필리핀현지언론들을 초청했다. 한편 필리핀언론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한식은 잡채와 너비아니구이였다.
Manila Bulletin 베티 데이로물로(Beth Day Romulo) 편집인은 “(너비아니구이를 가리키며) 고기가 어떻게 이토록 부드럽고 연할 수 있나?”며 고기육질을 음미했다. 너비아니구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기구이로 얇게 잘린 쇠고기에 잘게 칼집을 내거나 앞 뒤로 두드려 부드럽게 구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설명] 대사관 관계자가 필리핀 언론인에게 구절판을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Foodie 매거진 마이나 세기스문도 편집인은 “잡채는 필리핀 판싯과 비슷해 접근하기 쉽고 맛 또한 훌륭하다”고 말했다. 한식의 향연이 무르익자 이어 한국대표음식인 김치요리 데모가 열렸다. 영산대학교 김정숙 교수는 통역원을 동원해 김치의 특징과 만드는 방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미 ‘김치’중독인이 된 일부 필리핀기자들은 김치요리데모를 유심히 지켜보며 열심히 펜을 놀렸고 필리핀방송매체 또한 한장면 한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바빴다. 오후 내내 한식에 빠졌던 필리핀언론들은 행사 이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필리핀 전역에 ‘한식 알리기’홍보대사가 됐다. 이날 참석한 필리핀현지언론은 ABS-CBN, GMA7, NBN Channel 4, Studio 23, Business Mirror, Business World, Foodie Magazine, Manila Bulletin, Philippine Daily Inquirer, Philippine Entertainment Portal, The Daily Tribun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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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기자가 말하는 ‘한식과 필리핀음식의 우정’ 주필대한민국대사관이 마련한 한식 홍보 자리에 필리핀 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치 한-필 관계처럼 음식끼리도 우정을 나누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필리핀 기자는 “한국인들이 김치를 먹으면 필리핀인들은 ‘아차라’를 먹는다. 두 음식 다 배추를 이용해 절였으나 김치는 맵고 ‘아차라’는 시큼하다”고 말했다. 또 불고기는 ‘불랄로’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맛이 비슷하고 비빔밥은 ‘탑시도’처럼 섞어 먹는 요리법이 같다고 밝혔다. 면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잡채와 ‘판싯’이 비슷하다고 꼽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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