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차례 멀칭비닐위 복토가 중요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복토가 부족하면 비닐이 들썩이고 이로인해 타공된 비닐날에 마늘순이 잘리기도합니다.
더 큰문제는 복토부족시 동해피해를 받기 쉬워서 복토의 중요함을 강조해드렸습니다.
얼마전 저희마을에 마늘을 조금 심으신분이 복토를한답시며 가축분퇴비를 뿌려주시더군요.
행여나 회원님들중 이러한 퇴비복토는 하지않길 바랍니다.
퇴비복토는 오히려 마늘을 괴롭히는것입니다.
퇴비는 바람에 날리기도 쉽고 눈비맞으면 비닐아래로 스며들게되죠. 그러면 퇴비에서 발생하는 가스 또는 냄새로인해 날이 조금 따듯해지면 각종 토양충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립니다.
곧바로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류들을 불러들이는 악효과를 보게됩니다.
퇴비를 많이 사용하는 마늘밭에서 2월경 유독 자라지 못하고 누렇게 죽어가는 마늘들을 자주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그 원인중 가장 큰 이유가 퇴비임을 사전에 알려드렸지요.
퇴비로 복토를 할 경우 비분효과와 보온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판단은 크나큰 오류입니다. 퇴비의 비분은 살포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발휘하고 퇴비자체로의 비분량도 아주 적은편입니다. 또한 퇴비는 흙과 섞여져야 제대로된 기능을 갖습니다.
그렇기에 복토를 퇴비로한다함은 득보다 실이 매우 큰 잘못된 관행재배법임을 잊지마시고, 어느경우에나 퇴비는 밭작물 파종 또는 정식전 최소한 1~2개월전에 뿌리고 로타리를 쳐줘야함을 기본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퇴비는 구매후 3~4년을 놔두어도 사용시엔 화학비료와 결합하여 이산화황,아질산가스를 만듭니다.
첫댓글 우리는 마늘을 조금 심어서 우분을 봄에 뿌렸는데 잘못된 관행이었네요
올해는 그냥 풀만뽑고 그되로 있어요.
꼭 저를 꼬집으시는것 같아서 자수합니다.
첫 마늘 농사 실패하고,
두번째는 마늘 실하게 키운답시고 복토하면 봄에 풀 때문에 개고생 할까봐 복토대신 퇴비를 뿌렸습니다.
다음에는 잘 새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