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다음에 적어 놓은 말은 ∼하다가 붙는 "말이지만
∼이로 써야 합니다.
깨끗이, 너부죽이, 따뜻이, 뚜렷이, 지긋이, 큼직이, 반듯이,"
"느긋이, 버젓이 등입니다."
6.
[붙이다] 와 [부치다]
한 예로
합격률인지 합격율인지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 경우는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는 ∼율을 붙여
백분율, 사고율, 모순율, 비율 등으로 쓰고,"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는 ∼률을 붙여
도덕률, 황금률, 취업률, 입학률, 합격률 등으로 쓰면 됩니다.
8.
[띄다] 와 [띠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합니다.
11.
[돌] 과 [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 동료의 대소사를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하얀 봉투에 '축 결혼','부의','축 돌' 등을 써서 가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 가운데
'축 돐'로 쓰여진" 봉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종래에는 '돌'과 '돐'을 구별하여 둘 다 사용했었습니다.
'돌'은 "생일을, '돐'은 주기를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표준어 규정에서는
생일, 주기를 가리지 않고, '돌'로 쓰도록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니
돐잔치, 축 돐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항상 돌잔치, 축 돌이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12.
[∼로서] 와 [∼로써]
이 ∼로서와 ∼로써의 용법도
꽤나 혼동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불황으로 인해 회사가 힘들어지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
「기회가 있으므로 절망하지 않겠다.」등은 이유를 나타내므로
∼므로가 됩니다.
"「문물을 교환함으로 문화를 발전시킨다.」,
「산을 아름답게 가꿈으로 조국의 사랑에 보답한다.」등은
수단·방법을 나타내므로 ∼ㅁ으로가 바른 말이 됩니다.
14.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둘 이상의 말이 합쳐 된 말이나 한자어 사이에는
'ㅅ'을 받치어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뭇잎', '냇가' 등은
익숙하기 때문에 별 갈등없이 사용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사이'ㅅ' 때문에 더 이상 갈등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첫째,
전체가 한자어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한 후,
전체가 한자어라면 다음의 말 외에는 'ㅅ'을 넣지 않습니다.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따라서 焦點, 次數, 個數는
흔히
∼로라를 써야 할 곳에 ∼노라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내로라 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 줄 사람은 없습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
「그 일은 "내가 할게.」,
「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20.
[∼마는] 과 [∼만은]
"'∼마는'은
그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한편
'∼만은'은 어떤 사물을 단독으로 일컬을 "때,
무엇에 견주어 그와 같은 정도에 미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중에서 '오뚝이'만을 바른 표기 형태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의 말들 가운데는
"홀쭉이, 살살이, 쌕쌕이, 기러기, 딱따구리, 뻐꾸기, 얼루기
등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 중에 '으시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뜻과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一切의 切은
'모두 체'와 '끊을 절', 두 가지 음을 가진 말입니다.
일체는
모든 것, 온갖" "것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일절은
전혀, 도무지, 통의 뜻으로 사물을 부인하거나"
금지할 때 쓰는 말입니다.
몇 개의 예문을 통해
그 뜻을 명확히 하도록 하지요.
"「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그런 행동은 일절 해서는 안됩니다.」,
「안주 일체 무료입니다.」,
「스키 용품 일체가 있습니다.」"
27.
[홀몸] 과 [홑몸]
"'홀'은 접두사로
짝이 없고 하나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홀아비, 홀어미, 홀소리" "등이 그 예입니다.
이에 대해 '홑'은 명사로
겹이 아닌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홑껍데기," "홑닿소리, 홑소리, 홑치마 따위가 그 예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홀'과 '홑'이 몸과 결합되면 그 뜻이 달라집니다.
'홀몸'은
아내 없는 몸, "남편 없는 몸, 형제 없는 몸을 뜻하는 말이니
곧 '독신'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홑몸'은 아기를 배지 않은 몸, 수행하는 사람이 없이
홀로 가는 몸이니 '단신'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임신한 여자에게
"홀몸이 아니니 몸조심하십시오.""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28.
[빛] 과 [볕]
"'빛'은
광(光)이나 색(色)을 나타내는 말로
「강물 빛이 파랗다.」,
「백열등 빛에 눈이 부시다.」가 그 예입니다.
'볕'은 볕 양(陽), 즉
햇빛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을
이르는 말입니다.
「볕이 좋아야 곡식이 잘 익는다.」,
「볕 바른 남향집을" 짓는다.」등이 그 예입니다.
"빛이 색을 의미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햇빛과 햇볕을 의미할 때는 많은 분들이 혼동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햇빛이 따뜻하다,
햇빛에 옷을 말린다 등은 바른 말이 아닙니다.
둘 다 햇볕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볕 또는 햇볕의 뒤에 '∼을'이 오면
'벼츨, "해뼈츨'이라고 발음하면 안 되고
반드시 '벼틀, 해벼틀'이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
산 넘어 산 넘어서/어둠을 살라 먹고,/산" "넘어서
밤새도록/어둠을 살라 먹고,/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
31.
[젖히다] 와 [제치다]
"'젖히다'는
안쪽이 겉면으로 나오게 하다,
몸의 윗부분이 뒤로 젖게 하다,
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열다라는 뜻을 지닌 말
(예-형이 대문을 열어 젖히고 들어 왔다,
몸을 뒤로 젖히면서 소리를 질렀다,
치맛자락을 젖히고 앉아 웃음거리가 되었다 등)입니다.
예를 들면,
「모자를 제쳐 쓰고,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다.」,
「더위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아 몸을 이리 제치고 저리 제쳤다.」
의 경우, 둘 다 잘못 쓰고 있습니다.
첫번째에서는
모자를 제쳐 쓰고가 아니라 모자를 젖혀 쓰고로,
두 번째는 몸을 이리 젖히고 저리 젖혔다로 고쳐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32.
[제끼다] 와 [제키다]
'제끼다'는
어떤 일이나 문제 따위를 척척 처리하여 넘기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그는 어려운 일을 척척 해 제끼는 사원이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모두 풀어 제꼈다.」등이 그 예입니다.
"'제키다'는
젖히다, 제치다, 제끼다와 뜻이 아주 동떨어진 말이나
발음이 유사해 잘못 쓰는 때가 있습니다.
'제키다'는
살갗이 조금 다쳐서 벗겨지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면
「조각에 열중하다 보니 손등이 제키는 것도 몰랐다.」,
「살갗이 좀 제켜서 약을 발랐다.」 등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33.
지금은 갖가지 색깔의 매니큐어에 밀려
봉숭아 꽃물을 손톱에 곱게 물들이는 여자들 보기가
어렵게 되었지만, 이전에는 여름 한 철 여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듬뿍 받던 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름 또한 여러 가지,
즉 봉숭아, 봉숭화, 봉선화, 봉송아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쇠고기/소고기' 등이 있습니다.
"'네, 꼬이다, 쏘이다, 조이다. 쪼이다'는
표준어가 아니었으나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표준어로 인정받게 되었고, 소고기는 어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말이고 소고기로 쓰는 사람이 많아
복수 표준어가 된 경우입니다.
48.
" 김대성, 서화담(徐花潭), 최가, 이씨, 채영선 씨,
이충무공, 우장춘 박사, 이순신 장군, 백범 김구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