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재형 말대로 봄.봄.봄이 왔는데, 지난 가을 얘기 계속!ㅎ
영덕의 강구포구를 떠난 발길은
경북 내륙 국도를 타고 안동을 거쳐 문경에 이른다
지도를 보고 불정휴양림을 찾아갔으나 여름용이라 유턴!
여름에 와서 짚라인을 한번 타보고 싶다
문경온천은 유원지 같아서 싫고 결국 문경새재에서 묵는다
비석에 내 이야기가 써 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안개가 살짝 끼어있는 한적한 새재길을 걷는다
제1관문인 주흘관
1996년 경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설치,
500주년 되는 2396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풍수지리에서 취약한 곳을 보강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조산(造山)
출장다니는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조령원터
일제 말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 송진을 채취했던
이 상처는 언제나 아물 수 있을까?
곳곳에 서 있는 옛사람들의 시비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 인수인계를 하던 교귀정과
이곳을 지켜온 춤추는 모습의 소나무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순수 한글비석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은 다음을 위해서 남겨두고 유턴
조곡폭포
여기에 한 개라도 돌을 쌓으면
장원급제, 건강회복, 돈도 벌고, 아들도 낳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성취탑
계곡의 단풍
문경을 떠나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천둥산 박달재
그곳에 정도령이 있었는데 못 만나고...
며칠동안 돌아다닌 곳을 정리해보니
서울-수원(경기)-대전(충남)-금산-무주(전북)-김천(경북)-합천(경남)
-경주-영덕-안동-문경-제천(충북)-원주(강원)-여주-서울
전남이 빠졌으니 8도는 아니고 7도 유람을 한 셈이다
물론, 주마간산!
첫댓글 봄에 만나는 가을, 또 다른 느낌 입니다
3년전에 같은 길을 지났건만 그 때는 워크숍으로 운동 삼아 빨리 걷다 보니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던 것을 남수형의 사진과 해설을 보니 정리가 좀 됩니다.
그래서 같은 길도 출장과 여행은 다른가 봅니다. 더욱이 대중 교통 과 도보에 의한 여행이 진짜 유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있을 때 전라도 특히 해남 쪽도 한번 다녀오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