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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메르헨 일곱 번째 후기 (2020.02.06)
참석자 : 진달래, 현경, 현정, 영미, 은영, 명주, 고영
19. 도둑 신랑
(그림메르헨 p85)/40. 도둑 신랑(그림형제 민담집 p24) - 발표: 제현경
물방앗간 주인의 예쁜 딸
-웬만한 사람이 나타나서 청혼하면 딸을 주어야겠다고 생각
-부자처럼 보이는 남자가 와서 청혼 -아버지 보기에 별로 흠잡을 데 없어 딸과 약혼을 시킴.
-하지만 딸은 그 남자를 사랑할 수 없었다. -왠지 그가 두려웠다. (소녀의 자아)
남자와 소녀
-남자는 왜 나를 찾아오지 않는 거요? → 당신 집이 어디 있는지 모르잖아요. (위기)
-저 밖 어둡고 푸른 숲에 있소 → 나는 길을 모르는걸요.(지혜)
-내가 길에 재를 뿌려 놓겠소 → 겁이 났지만 그 길을 걸으며 완두콩과 불콩을 던졌습니다.(용기)
검은 숲 한가운데 고요한 집 (용기 내어 길을 떠남)
-새장 속 새 한 마리가 외쳤습니다. - “돌아가요, 돌아가, 젊은 신부님. 당신은 지금 살인자들의 집에 있어요.” (첫 번째 위험을 알림)
-온 집 안을 다니며 이 방 저 방 들여다봤지만 - 지하실에 파파 할머니가 앉아있었다. (조력자 할머니 만남)
-파파 할머니 - 네 결혼식은 죽음으로 치러질 거야. 도둑들은 너를 잡으면 잘게 썰어서 끓인 다음에 먹어 버릴 셈이야. (두 번째 위험을 알림)
파파 할머니의 계획 (조력자)
-내가 너를 구해 주지 않으면 넌 다른 수가 없어
-소녀를 커다란 통 뒤에 숨기고, “절대로 움직이지 마라. 도둑들이 잠이 들면 도망가자꾸나. 오래 전부터 계획해 왔단다.”
-할머니가 술 속에 잠자는 약을 타 놓았다. 도둑들은 금세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도둑의 실체 (두려움과 위기에 빠진 소녀)
-다른 젊은 여자를 데려와서 하얀 포도주, 붉은 포도주, 노란 포도주를 마시게 함
-여자는 심장이 터져 죽음. 고운 옷을 찢고 토막, 소금을 뿌림. 반지를 빼려고 손가락을 자름
-손가락이 공중으로 튀어 올라 소녀의 무릎 위로 떨어짐
-도둑이 손가락을 찾으려 하자 할머니가 내일 찾아도 손가락이 도망가지는 않을 거라 함(할머니 지혜로 위기 모면)
도둑 소굴에서 탈출(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잔뜩 겁을 먹은 채 잠든 도둑들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길에 뿌려진 재는 사라지고 완두콩과 불콩이 그새 싹을 틔워 자라서 달빛에 길을 알려 주었다.
-아버지 집에 돌아온 소녀는 자기가 겪은 일을 모두 아버지에게 이야기함.
결혼식(소녀의 지혜, 용기, 성장)
-결혼식 날. 물방앗간 주인(아버지)은 신랑(도둑)에게 친척과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라고 함.
-신부는 “내가 꾼 꿈 이야기를 해 줄게요. 내가 숲을 지나다가 어떤 집으로 들어갔는데,...이건 어디까지나 꿈 이야기예요.
-소녀는 자기가 본 것을 모두 이야기함.
-“손가락은 공중으로 튕겨 올라가더니 통 뒤에 있는 내 무릎 위로 떨어졌어요. 그 반지 낀 손가락이 바로 이거예요!“(소녀의 반전-도둑들이 꼼짝할 수 없는 증거제시)
-도둑 떼는 모두 교수형을 당했습니다.(가볍지 않은 벌, 통쾌)
나눈 이야기
*아버지와 딸 각자 결혼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
-아버지 웬만한 신랑감이면 충족-부자처럼 보이고 흠잡을 데 없어 보이는 남자.
-방앗간을 하는 아버지의 신분이나 형편으로 보아 웬만한 신랑감이라 생각한 듯
(웬만하다 :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부모로서 결혼 정령기의 딸을 시집보내는 게 중요했다.-딸의 감정이나 생각이 배제됨.
-딸은 신랑감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사랑하는지 자신의 감정이 중요
-소녀는 그를 보거나 생각만 해도 두려웠다.(소녀의 자아)
*어둡고 고요한 집- 소녀는 새의 경고에도 돌아가지 않고 찬찬히 집을 살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혼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을 것 같다. 소녀의 용기가 대단하다.
*삽화p87(소녀가 문 앞에서 새의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는 두 발과 찬찬히 살피는 시선.
-자신을 다지듯 솔을 여미는 모습.
-벽에 박히 쇠고리와 늙어 보이는 새의 모습. 내려져 있는 물컵이 집의 실체를 보여주는 느낌.
-살인자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이방 저방 들여다 봄-소녀가 자아를 찾아가고 성장하는 모습
*파파 할머니 : 머리털이 하얗게 센 할머니를 친근하게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호호 할머니)
*도둑은 결혼을 빌미로 처녀들을 잡아먹는 식인귀였다.
-여자를 죽이는 세 잔의 공들인 술과 옷을 찢고 토막내는 장면 등이 잔인하고 리얼하게 묘사
*삽화p89-결혼반지에는 해골이 그려져 있다.
-죽음으로 가는 결혼을 표현한 듯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지만 반지 하나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삽화다.
-반지를 증거로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온 용기있는 소녀
*할머니의 지혜-소녀를 통 뒤에 숨겨줌, 손가락은 내일 찾아도 돼, 술에 잠자는 약을 탐
-할머니가 도둑 소굴에서 오랜 세월 탈출하지 못했던 것은 돌아가는 길을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할머니 또한 소녀를 도와줌으로써 오랜 숙원인 도둑 소굴에서 탈출함.
*소녀가 길에 뿌려 놓고 간 완두콩과 불콩이 그새 싹을 틔워 자라서 달빛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다.(콩을 가져감으로서 돌아오는 길을 스스로 모색)
-밝고 희망적인 장면이 멋지게 그려진다.
-이야기의 앞, 뒤를 잘 연결해 주는 좋은 이야기.
*소녀는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다 털어놓음으로서 아버지도 협력자로 끌어들임.
-아버지도 딸이 돌아왔을 때 지켜줄 수 있는 힘이 됨.
-소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지혜롭게 도둑을 잡는 강인한 모습
*옛이야기는 위기에서도 재치를 발휘해 극복하는 과정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큰 용기를 준다.
22 한눈이, 두눈이, 세눈이
(그림메르헨p104)/130 외눈박이, 두눈박이, 세눈박이(그림형제민담집p666) - 발표: 이고영
각자 다른 특성을 가진 세자매
어느 부인에게 세 딸이 있었습니다.
첫째-한눈이-외눈박이-결여
둘째-두눈이-두눈박이-보편-평범
셋째-세눈이-세눈박이-특별
어머니와 언니, 동생은 두눈이를 질투하고 구박함
-한 뱃속에서 나온 딸이고 친자매인데 다른 사람들처럼 눈이 두 개만 달려 있으니 천한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다, 넌 우리 가문 사람이 아니라며 두눈이를 식구가 아니라고 함.
-두 눈이 달린 두눈이를 창피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림
-엄마와 언니와 동생이 날 싫어하면서 쥐어박고 더럽고 낡은 옷만 던져 주고, 먹다 남은 음식만 줘서 배가 고파죽겠는데요.
왜 구박할까?
*어머니 -첫째는 눈 하나가 부족하여, 셋째는 눈 하나가 많아 보편적이지 않으니 더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평범한(보편적) 두눈이를 구박함으로써 두 자매가 더 특별한(귀한) 존재라고 느끼게 하려고..
*언니와 동생
-어머니가 두눈이를 질투하고 구박하니, 두 자매도 배웠을지도
-자신들의 결여됨을 두눈이를 구박함으로써 특별한 존재로 합리화
두눈이의 울음
-두눈이는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개울물처럼(시냇물) 흐를 정도였다
-자신의 처지를 눈물로 호소하여 알림, 살아가고자 하는 몸부림
-두눈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눈물의 호소로 신비로운 여인이 나타남.
먹을 것-생명, 삶의 기본 (“배가 고파 죽겠는데요.”)
-염소-장기적으로 먹을 것을 제공하는 가축, 두눈이가 돌보는 가축
-염소를 통해 첫 번째 마법을 보여줌
-식탁-고운 식탁보, 칼과 포크 숟갈(은수저), 따끈따끈한 음식이 담긴 갖가지 접시
-풍요한 식탁-삶의 질, 신분 상승
-두눈이는 아는 중에 짧은 기도-하느님, 언제든 함께해 주세요.-감사함과 간절함
두눈이를 의식
-평소와 다른 두눈이를 의심하는 자매들 (자신들의 부족함으로 인해 두눈이를 더 의식하는 것)
-두눈이 무심코 이렇게 노래를 불렀어요. “두눈아 잠들었니”- 평범한 두눈이, 경계심 부족
-두눈이가 특별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음 -엄마의 화가 폭발-염소의 심장을 식칼로 찔러 죽임
-두눈이의 행운에 -눈 두 개 달린 네가? 잘도 하겠다! 더 못살게 굼
두눈이 다시 눈물로 호소
-신비로운 여자(요술쟁이 부인) 다시 나타남
-좋은 일(행운)이 생길 거야.
-“어떻게 울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다시 굶주리며 비참하게(배고프고 슬프게) 살아야 해요.”
염소(좋은 일)
-두눈이 옆에 항상 있는 유일한 존재
-염소의 내장 대문 앞에 파묻으렴 -사방이 고요해지자(가만가만) 대문 앞에 파묻음(염소를 보내는 의식?)
-염소에게 거는 두 번째 마법 -세상에 다시없을 아름답고 값진 찬란한 나무가 된 염소
-은으로 된 나뭇잎(손-연결고리), 황금 사과(열매-성취)
-한눈이와 세눈이를 거부함(가지는 손을 피했고, 자꾸 뒤로 물러났다.)
-두눈이 방 창문 앞에 그 나무가 서 있었다. (영원히 두눈이를 곁에서 지켜줄 나무)
잘생긴 젊은 귀족(기사는 잘생긴 신사) 나타남
-두눈이를 숨김-얼른 사라져라. 안 보이게 기어 들어가 있어!(너 때문에 창피하니까)
-화려한 나무에 놀라 아름다운 나무가 누구의 것인지 물음.
-나뭇가지 하나만 준다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 드리지요 -세상에 없는 귀한 나무
-두눈이가 천한 백성들처럼 눈이 두 개라서 창피해 보여 줄 수가 없다 (그럼 젊은 귀족은 한 눈이거나 세 눈이 인가?)
-나무의 비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듯 ..“두눈이 아가씨 나와 보세요!” 소리쳐 부름
두눈이의 적극적인 자세
-두눈이는 황금 사과를 하나씩 굴려 내보냈어요. -스스로 기회를 잡는 두눈이의 적극적인 자세
-귀족은 통 밑에서 기어 나온 두눈이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놀람-통밑에서 기어 나온 두눈이가 아름답기까지..
-저 나무는 내 것이니까요.(두눈이의 당당함)
-은 나뭇잎과 금 과일이 달린 가지를 귀족에게 주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고픔과 목마름과 슬픔과 근심으로 시달리고 있어요. 나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 구해 주시면 행복할 거예요.
구원
-귀족(기사)은 두눈이를 자기 말에 태우고 아버지의 성으로 데려갔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옷과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지요.
-두눈이를 사랑하게 된 귀족은 곧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용서
-우리가 손을 대지 못하지만 우리에게도 행운이 올지 누가 알겠어 -행운이라도 거저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희망도 사라졌어요(염소의 행운은 두눈이의 것) -두눈이의 행운은 언니들에게도 이어짐
-거지가 된 두 자매 -댓가를 치른 두 자매 -찾아온 행운(=두눈이)
-두눈이는 두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 들여 잘 보살펴 주었어요
-어린 시절 두눈이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을 진심으로 후회했지요.
*자식을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 형제자매간의 태도
-차별이 아닌, 다름의 차이를 두는 것.
-일방적이지 않은 서로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는 태도
삽화(p105)-엄마와 두 자매 그리고 두눈이-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눈이. ‘나 두눈이 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듯한 모습.
삽화(p108)-풍성한 식탁-그릇에 넘치게 담긴 맛있어 보이는 음식..두눈이가 먹으면서 행복했겠다.
나눈 이야기
-장애, 차별-누군가는 상처 받고 누군가는 희생하고
-반쪽이 이야기-형제들은 반쪽이를 구박하고 외면하지만 부모는 그러지 않았다.
-두눈이를 낳은 엄마가 더 두눈이를 외면한다.
-왜 엄마는 두눈이를 구박할까?
-평범하지 못한 두 딸이 걱정이 되어서 그들 편에 선 것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이야기일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태도, 형제 자매간의 관계와 태도를 말하고 싶은걸까.
-공평하게 똑같이 키우는 건 어렵거니와 똑같이 키울 수 없다.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차이를 두는 것 차별이 아닌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부족하지 않게...(아~ 어렵다...)
첫댓글 다시 <도둑신랑>을 읽어 보았어요
할머니가 술 속에 잠자는 약을 타 놓았던 터라 도둑들은 금세 지하실 바닥에 쓰러져 코를 골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소녀는 통 뒤에서 나와, 잔뜩 겁을 먹은 채 잠든 도둑들 사이를 지나 갔습니다. 도둑들 사이로 지나가는 소녀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후기 를 다시 읽으니 , 이야기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좋았습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