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젖다
2
윤 제 림
봄이 오는 강변, 빗속에
의자 하나 앉아 있습니다.
의자의 무릎 위엔 젖은 손수건이 한 장.
가까운 사이인 듯, 고개 숙인 나무 한 그루가
의자의 어깨를 짚고 서 있지만,
의자는 강물만 바라보고 앉았습니다.
영 끝나버린 사랑은 아닌 것 같은데
의자는 자꾸만 울고
나무는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언제나 그칠까요.
와락, 나무가 의자를 껴안는 광경까지
보고 싶은데.
손수건이 많이 젖었습니다.
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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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젖다 2 ─ 윤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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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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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4.24 11:17
첫댓글
드라마 같은 풍경입니다
누가 울다가 간 자리에 비가 내리고 있군요
그래도 나무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을겁니다
울지 마세요 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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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라마 같은 풍경입니다
누가 울다가 간 자리에 비가 내리고 있군요
그래도 나무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을겁니다
울지 마세요 울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