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6시 30부터 불어 특강을 듣고 있다. 강사는 엠마뉴엘 니콜라스라는 28(?)살의 프랑스사람이다. 금요일 오후 5시에는 대학 맞은편 우렁각시라는 식당 2층 입구에서 여럿이 식사를 하였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하여 창밖으로 길이 환히 보이는 맨 안쪽에 한 20분 앉아있으니 여럿이 들와왔다. 대학 교수, 조교, 우리과 회장,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학생이다. 학 학생이 금정산 막거리를 2병이나 들고 와서 한 잔 씩 따랐다. 조교는 금정산성 막거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면서 별 부담도 없이 잘 마셨다. 다 마시더니 어느 지역을 가면 그 지역의 막걸리를 막아본다고 하였다. 나는 속으로 전주한옥마을에 먹었던 모주가 생각났다. 말하고 싶어도 나보다 막걸리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서 그냥있다가 박정희 대통령이 좋하하던 술이라고 말해도 상대가 아무 대응이 없다. 실은 금정산성 막걸리가 매우 독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이 안 된 것 같았다. 막거리를 사온 사람이 말하길 금정산성 막걸리는 빗은 지 3일이 지났을 때 먹어야 좋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독하다고 하였다. 실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식사는 코다리라는 음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