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생가와 초혼묘

[이근복]

♧ 유관순 열사(烈士) 생가(生家)와 초혼묘(招魂墓) ♧

강의 차 천안시 목천에 가는 길에 인근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유관순(柳寬順, 1902~1920) 열사 생가를 찾았다. 초가지붕의 생가는 3.1 운동 당시 일본 관헌들이 불태워 없애버린 것을 1991년에 복원한 것이다. 생가 바로 옆에는 유관순 열사가 어렸을 때 부터 다녔던 매봉교회가 있다.

유관순 열사는 아버지 유중권, 어머니 이소제의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다. 1919년 당시 이화학당에 다녔던 유관순 열사는 서울에서 3.1 운동에 참여 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4월 1일 3천여 군중이 참여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경성복심법원에서 7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옥중에서 갖은 폭행과 고문에 못이겨 1920년 9월 28일에 순국하였다. 유관순 열사의 유해는 이화학당의 주선으로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으나 일제에 의해 망실되었다. 1989년에 유관순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생가 뒷산에 초혼묘를 봉안하였다.

그 때 나이 겨우 열여덟
아아! 슬프다
인강의 생애는 비록 짧으나
천상의 성녀로서 거룩한 그 정신은
이 나라 수호신이 되어
이 겨레와 함께 영원히 살리로다

- 유관순 열사 동상 비문 -

[남여울]

18세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민족애와 나라사랑으로 독립에 불을 지핀 유관순 열사을
생각하며 작금의 현실을 생각해 봅니다

[이근복]

지금도 유관순 열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존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