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 벚꽃여행기
지난 일요일 예배후 봄날의 초청에 부응하듯
자연에 취하고 꽃향기에 취하고
도심을 벗어나서 여행길에 올랐다.
친구 몇명이 작당하여
고속도로를 따라 나의 고향, 전북 전주로 달리고 달렸다.
고향 친구 몇명이 전주 덕진공원에 합류하였는데
때마침 춤추며 노래하는 분수대가 우리를 환영하듯
그 아름다운 선율에 멋있게 물을 뿜어내고
주변의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말았다.
우리는 내친김에 완주 송광사 벚꽃 터널에
미끄러져 들어가고 말았다, 좌우측 벚꽃 행렬이 우리를
기다리며 환영하며 하얀 꽃잎을 뿌리며 도열하고 있는 듯 하였다.
야바위꾼과 각설이 타령, 노래자랑도 한껏 분위기를 돋구었다.
그날 밤, 우리는 3차례 자리를 옮기며
술과 노래와 함께 지나온 역정과 앞으로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이야기 꽃을 피웠고
그 사이에 어느 친구가 밖에서 꺽어온 꽃이
우리의 우정과 젊음을 시샘하듯 진동하더이다.
다음날 전주에서 제일 시원한 해장국을 먹고
진안 마이산을 향해 질주하였다.
새벽까지 내린 비 덕분에 주변이 더 아름다워 보이고
주변 산야의 산벚꽃, 진달래, 철쭉 등 봄꽃들의
향연이련가? 내집의 정원같은 느낌이었고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아름다움에 감사할뿐이었다.
진안 마이산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몇번 와본 곳인데도 별로 변한데는 없고
공원 입장료는 금년도에 폐지되었는데
유독 입장료를 받는 행패로 조금 우리를 언찮게 했다.
또한 큰 바위산 2개로 이루어진 마이산이
내부적인 풍화작용으로 군데 군데 바위가 패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진안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흙돼지, 인삼, 수삼이 특화되었고
수몰지를 용담댐 건설로 드라이브 코스로 개발하여
많은 각광을 받고 있었다.
오후에 용담댐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달려 나갔다.
수몰지로서 그곳에 살던 9개마을 438 세대, 960여명이
이주하였고 충남 금산과 경계선까지 아주 넓은 면적을
댐으로 형성하여 저수용량은 많은데 저 물을 이용한
발전소나 수상 관광지 개발 등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우린 애국심을 고취하기위해 목천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잠시 들렀다. 나는 6번째 방문인데도 처음 방문한 친구도
있어 내가 꽤 애국자 같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제시대의 각종 잔재 시설물 들을 이곳에 모아 놓았고
학살, 고문장면이 추가 제작 전시되었고
기념관 좌우측에 태극기 물결이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더이다.
매번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단순 관광이 아니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 한명이 갑자기 옛날 초등학교 시절을 상기하자면서
오재미를 가지고 2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네모칸에 들어가고
한팀은 오재미를 던져 네모칸에 있는 상대방을 죽이는
지금 피구같은 놀이를 하자고 해서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너, 나 할것 없이 즐겁고 웃을수 있는 놀이였다.
정말 이번 여행은 초딩 동창들과 함께한 여행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어린 동심의 세계를 더듬어 보면서
현대의 비인간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우리의 감정을 다소나마
정화하고 아름다운 인생, 멋진 삶을 추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먼 훗날 추억의 한 장면으로 회자되리라.
귀암 탁여송 배상
첫댓글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 즐거웠겠구료
또 가고 싶은데.. 여러가지 제약때문에...감사.
잘 생긴 이 분 벗꽃과 잘 어울리시어ㅠ~~~ 맨 끝 사진 환상 그 자체 ^^*
연심화님! 그렇게 찾았는데 외국에 가 계시고..앞으로 가실때마다 신고하심 어떨지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