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신이 되려고
둥근 시계를 닮은
해바라기꽃만 햇볕을
쫓는 게 아니다.
무릇 살아있는 모든
꽃들은 온몸으로
남쪽을 향한다.
마치 거룩한 종교의식을
치루는 듯하다. 생명의
근원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발코니의 꽃들이 그러하다.
그런데 인간은 그 원천을
애써 외면한다.
스스로 신이 되려고 하기에.
2024.5.14. 발코니의 꽃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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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신이 되려고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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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15:2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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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열심히 화분을 돌려 놓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버릇을 고치기라도 하듯이
그것이 화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고 해도
바로 자라라고 인간의 욕심으로 그리합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제 갈길로 가는 아이처럼 ㅎㅎ
정형외과 의사가 척추를 교정해주듯
저도 화분을 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