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간체)이다. 자주 쓰이는 단어 중 '和顏悅色'는 '상냥스러운(환한) 얼굴'을 뜻하고, '无颜见江东父老'는 '고향 어른들을 뵐 면목이 없다'는 의미를 가진다. 모두 '얼굴'과 관련이 있다.
文化
彥: 이마 위에 문신을 한 모양큰 글자
顏의 彥부분은 이마 위에 문신을 한 모양을 일컫는다. 彡은 그 문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彥이 성인식 때 이마에 문신을 그리는 의례를 의미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彥에 의식을 거행할 때의 예절을 나타내는 혈頁을 더하면 顏이 되는데, 문신을 한 얼굴을 뜻하는 문자로 해석된다.
『설문해자』에는 "顏은 눈썹과 눈의 사이이다."라고 풀이되어 있어, 이마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전국책(戰國策)』 「송위책(宋衛策)」 에서 "송의 강공康公이 이마[顏]가 없는 관을 만들었다."라고 했는데, 그 관은 이마 부분이 드러나게끔 모양을 내어 멋스러웠을 것이다. 이마에 문신을 하는 일은 춘추시대에는 이미 잊혀진 옛 풍속이어서 이민족[이적夷狄]의 풍속으로 간주된 것이라 시라카와는 추측하고 있다.
『좌전』(장공莊公 5년)의 소疏에서는 주안(邾顏)의 자(字)를 이보[夷父: 이민족의 남자]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는 본명과 관련이 있는 문자를 채택하여 쓴다. 하지만 청의 왕염손(王念孫)이 지은 「춘추명자해고(春秋名字解詁)」에서 자에 쓰인 안(顏)은 안(岸)과 같이 높아서 평탄하지 않다는 뜻인데 반해, 이(夷)는 평탄하다는 뜻이므로, 주안의 이름과 자는 상반된 뜻을 지녔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춘추시대 당시에는 이민족에 문신의 풍속이 전해지고 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므로, 시라카와는 문신을 가한 顏에 대하여 이보(夷父)라고 자를 지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