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이 녹는 시간
나 영 애
툭하면 왜
딱딱하고 뾰족한 말을 내뱉느냐고요?
새하얗게 각을 세우냐고요?
제가 그랬군요
풍진 세상이라 그렇게 된 것 같군요
저 혼자선 힘들 것 같아요
촉촉한 말
따듯한 손 내밀어 주실래요
각진 마음 말랑하게 둥그러지도록
참고 기다리고 있으니
가둬진 말 풀려 나올 거라 믿어요
당신과 내 가슴, 달달하게 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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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이 녹는 시간 ─ 나영애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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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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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5.17 22:17
첫댓글
설탕처럼 말하고 설탕처럼 사랑하고 설탕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이 오긴 이미 글렀지 싶습니다
쓰디쓴 맛을 본 인간의 타락은 설탕으로도 녹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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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상이 오긴 이미 글렀지 싶습니다
쓰디쓴 맛을 본 인간의 타락은 설탕으로도 녹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