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곤쟁이 (2021. 4. 27)
젓갈은 맛이 좋아 맨밥에 비벼 먹지
새우와 사촌이라 해독에 효험 있어
곤쟁아 의서(醫書) 쓰보렴 너 짧은 발 붓이야
* 곤쟁이; 곤쟁이과에 속하는 것들은 작은 새우처럼 보이며, 대부분 바다에서 나지만, 민물에서 사는 것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00종이 기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27종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세계적으로 2㎜내지 80㎜정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것들은 20㎜이하이다. 갑각이 잘 발달하여 가슴의 거의 전부를 덮고 있으나, 앞쪽 가슴마디의 4개 이상과는 육합하지 않는다. 겹눈은 자류가 있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퇴화한 것도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곤쟁이류는 모두 플랑크톤으로서 채집된 것들이다. 동해·남해·서해에 분포하며, 많이 나는 종류들도 있어, 그물코가 매우 작은 그물로 잡아 젓을 담가 먹는다. 복어에 중독되었을 때, 해독제로 쓴다. 『물명고』에서는 한자어로 ‘紫鰕(자하)’, 한글로 권쟝이라 적고 매우 가늘고. 색은 자색이라고 설명했다. 『재물보』에서는 한자어로 ‘蓾鰕(노하)’, 한글로 권쟝이 또는 감동이라 하였고, 자하는 위와 같다고 하였다. 『규합총서』에서는 “蓾하혜(곤장이 젓)가 하돈을 독니라”라고 적었다. 여기서 하돈은 복어이다. 속담에 ‘곤쟁이 주고 잉어 낚는다.(적은 자본을 들여 큰 이익을 본다는 뜻)’는 말이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42(57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곤쟁이. 사진 다음카페 솔개 ZyZ FISHING 솔개 님 인용.(2015. 11. 19)
첫댓글 맛있는 젖갈 한가지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이지요.
곤쟁이젓갈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맛잇겠다 싶어요 선생님 ㅎㅎ
네! 맞습니다. 이명희 시인 님! 밥 한 그릇 "뚝딱" 새우젓 맛입니다. 조금 부드럽습니다. 상비약 삼아 보관하면 좋겠지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