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황사를 출발해서 17.74km를 옛 12개 암자를 잇는 순례 코스라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곡괭이와 삽, 호미등 사람의 힘으로 만든 길이라고 하네요.
새벽에 출발했으니 절간에 저 혼자 ㅎㅎ
쭉 읽어 보고 저도 그런 마음으로 출발
작년까지는 스탬프를 찍는거를 여기서 꺼내서 출발했는데 이제는 QR코드로 인증서 찍데요.
남해바래길은 앱으로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서면 알람이 울거든요
그게 안되니 제가 완전히 버벅거리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ㅎㅎ
장마가 끝나가는 무렵이라 길이 습이 많아서 후덥지근 그자체였고요.
제1코스인 출가길은 너무 쉬워서 콧방귀 뀌었거든요.
제2코스도 제 숨소리가 거칠어져도 염불도 하다가 법성게랑 반야심경도 외우다가 잘 걸었는데
도솔암이 300m가면 있다는 표지판에 그까이꺼 했다가 완전히 길치가 300m가 아니라 5키로도 더 헤매인듯요
완전히 체력방전에 생수가 떨어지니까 숨소리도 거칠어지고 ㅠ ㅠ
제3코스인 고행길에서는 그야말로 고행을
헤매다가 시간을 다 쓴 길이였고요.
도지랑골에서 몰고리재까지 시간 보세요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ㅎㅎ
기운 다 빠졌어요.
눈앞에 있는데도 지나쳐서 뒤돌아가는 바보였고요.
희안하게도 계속 제가 법성게를 외우면서 걸었거든요.
세상에나..
숨이 끊어지고 있었어요.
물이라도 있었으면 손바닥에 부어서 주고 싶더만 ㅠ ㅠ
너덜지대에 돌들이 많다보니 걷는게 힘들었고요.
제4코스인 해탈길에서는 해탈을 한게 아니라 포기하고 걸었어요.
미황사 구경은 다리가 너무 아파서 ㅎㅎ
18키로 되는 거리를 23.8키로 걸었으니 ㅎㅎ
그래도 저도 수행자가 되어서 걸었으니 힘든것도 다 잊어버렸네요.
첫댓글 오늘 엄청 더웠는데
그래두 좋은하루보내셨지요
감사합니다
더운 날
목숨걸진 마이소
해금화 딜꼬
진주 정원품은 ᆢ고성 범바위 장어구이
ᆢ해이준 카페 ᆢ농장
한 바쿠 돌고
집서 선 하게 ᆢ
수고했숨더 ᆢ
많이 뎅기고도 길눈이 와 그리 어둡노 ? ㅎ
저녁에 푸욱 쉬어요.
더비 안 묵어시 다행이다. _()_
엄청 더운날이었는데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에어켠키고 시원한 곳에 있는것보다야
땀 얼굴에 주루루륵...
건강엔 최고입니다
보기 좋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