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장작 패기-선시 (2021. 4. 27)
도끼날 무디지만 화목(火木)은 잘 갈라져
덜 마른 참나무는 육합(六合)에도 튕겨나가
선정(禪定)도 이와 같거니 젖먹는 힘 다 쏟게
* 육합; 여러 뜻이 있다. 천지와 사방. 육식(六識)의 모음. 즉, 6근에 의해 대상을 깨닫는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 등 6가지 의식을 총칭하는 불교 용어. 여기서는 여섯 번 겨룸.(기합을 넣어 내리 침)
* 궁당익견노로당익장(窮當益堅老當益壯); 곤궁해도 더욱 굳세어야 하고, 늙을수록 더욱 씩씩해야 한다. 출처; 후한서(後漢書)》〈마원전(馬援傳)〉. 노익장의 원전.
* 道一千尺高(도일천척고) 魔一千丈增(마일천장증); 도가 천 자 높아지면, 마는 천 장이나 늘어난다. 서유기(임홍빈 역)에서 차운. 역자가 쓴 우리말을 필자가 거꾸로 한역(漢譯)했다.
* 졸저 제4시조집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26번(41면). ‘파의단’ 시조 참조. 2009. 7. 3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44(59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장작 패기. 사진 다음카페 봉천산악회 백마산 님 제공(2014. 1. 31)
첫댓글 요령과 기술이 필요한 장작 패기.
쌓아 놓은 모습은 왠지 부자가 된 느낌일 듯요 ㅎㅎ
네! 좋습니다. 이명희 시인이 잘 간파했습니다. '장작 패기'야 말로 정말로 요령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장작을 쌓아두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