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제국이 된 들녘
늙은 나뭇가지에 피는 꽃과
풋풋한 줄기에 피는 꽃 중
어느 쪽이 더 예쁘고 신선할까?
풀꽃들은 봄이면 새싹으로
다시 돌아와 꽃을 피우니
이런 시비에 자유롭다.
초여름 양지바른 개천 둑에는
개망초, 금계국과 갈퀴나물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무성한 색깔의
향연으로 제국을 이룬다.
어느 누가 심지도 보살피지도 않은
그들이지만 다양한 색조의 어울림으로
가을 찬 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며 생명을 노래한다.
그래서 야생화가 무척 아름답다.
202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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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제국이된 들녘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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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18:3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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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은 본시 하나님의 정원입니다
인간이 심고 가꾸면서 자연도 망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손길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야생화는 어느 꽃과도 견줄수 없이 너무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