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꽃 향기 / 김병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다.
초여름의 눈부신 태양과 신록
인동꽃 향기 실어오는 훈풍의 한나절
부귀와 명예와 권세와
또 무슨 의미와 보람을 위해
촌음을 아껴야 할 황금 같은 시간에
그 무엇으로도 바꾸려고
애쓰고 안달하지 않고, 멍하니
내가 그냥 그 시간 속에 앉아 있다.
첫댓글 금은화(인동꽃) 꿀맛이 상당합니다.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지요. 무욕의 시간, 여름이 짙푸르게 익어갑니다.
첫댓글 금은화(인동꽃) 꿀맛이 상당합니다.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지요.
무욕의 시간, 여름이 짙푸르게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