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2주차에는 오늘도 변함없이 김상희님, 윤은경님 그리고 부군인 엄기홍님이 함께 했습니다.
독거노인 반찬봉사에 부부 봉사자는 드문 경우라 이번 반찬따비는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새송이버섯 &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전날 경동시장에서 새송이 버섯 6자루와
꽈리고추를 구입해왔구요, 반찬따비 당일 아침에는 깐메추리알10킬로 한 박스와 김치등이 배달
되어왔습니다.
새송이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물에 세척한 후에 꼭지를 딴 꽈리고추와 함께 큰솥에
익히는 작업을 했구요, 메추리알도 간장과 물엿이 들어간 솥에서 한참을 끓이니 색과 간이 잘
배어들어가 장조림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버섯과 메추리알을 큰대야에서 한데 부어 휘휘 잘저어 섞어주니 먹음직한 장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엄기홍님은 김치를 썰고 찬통에 담는 작업을 해 주었는데요, 마치 유명 세프를
보는 듯 너무도 능숙한 칼질과 손동작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평소에도 댁에서 요리 하기를
매우 좋아 한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ㅎㅎ
삼각산수제비 식당에서 요쿠르트 50개를 오늘도 변함없이 보시해 주셨습니다.
12시를 조금 넘겨 반찬들이 완성되고, 찬통에 담기는 일들이 깔끔히 마무리 되었구요 엄기홍님
께서 점심식사를 모두에게 대접하고 싶다하셔서 풍물시장으로 이동하여 수육과 소머리국밥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 잘 먹었습니다.
12월의 2째주 수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악수를 나누며 아쉬운 발걸음을 띄었습니다.
2시에 반찬들을 박스에 잘 나누어 담고는 부지런히 안부의 인사와 함께 정성 가득한 반찬을 잘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특히 용두동 골목길의 노인분들께서는 언제나 처럼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우리가 마치 제비새끼
처럼 목빼고 반찬을 기다려'하시며 껄껄 웃으시니 저 또한 감사의 웃음으로 화답을 드렸습니다..ㅎ
8가구중 한 가구의 할아버지 께서는 다음주 부터 고향에 잠시 내려가시게 되어 당분간은 반찬을
받을 수 없으시다 하셨습니다.
오늘도 무탈하게 독거노인 반찬따비를 회향할 수 있도록 좋은 인연지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나무 보현보살 마하살~~~!!!
2015년 11월 13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첫댓글 김상희님, 윤은경님과 부군 엄기홍님께 합장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