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입한 과일은 토마토입니다. 그동안 거사님들께 홍시만 3주 동안이나
계속 드려 죄송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과일가게에서 토마토를 보내주었습니다.
낮부터 와서 토마토를 씻는 등 봉사하시는 운경행(홍인숙)님과 제영법사와 저,
이렇게 셋이서 몇 개 먹어보았는데 속이 싱싱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운경행님과 제영법사 두 분은 토마토 두 개를 봉지에 싸고 그 속에 손과 입을
닦을 수 있도록 작은 휴지도 접어서 넣었습니다. 토마토 250개를 두 개씩
110 봉지를 만들고, 조금 남은 것은 낱개로 한 개씩 드릴 수 있도록 따로 박스에
담았습니다.
오늘 오신 거사님들은 전보다 조금 줄어 대략 90여명입니다. 해서 여러 거사님들이
떡과 토마토를 두 봉지씩 받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커피와 둥굴레는 100여잔을,
백설기는 250쪽을 보시했습니다. 오늘 보살행을 해주신 분은 운경행 홍인숙님과
퇴현 전재성 박사, 그리고 해룡거사님, 백발거사님 그리고 병순거사님입니다.
운경행님은 지난 번에 임신한 듯 배가 부른 한 보살님의 근황을 수소문했는데,
알고 보니, 옷을 많이 껴입어서 그렇게 보였다고 합니다. 여성 노숙자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씻지 않거나, 옷을 많이 껴입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따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벨기에에서 사는 뮤리엘(최지은님)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다시 집에 있다고 합니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데,
큰 병원에 가도 의사들이 아직 마땅한 백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33년동안이나
앓아도 아직 마땅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는 현실에 많이 속상해 하네요.
최지은님은 자신이 고통을 당하면서도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와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터키로 오다 버스가 절벽에 부닺치는 바람에
여러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일, 그리고 유럽에 도착한 난민들이 극우세력에게 폭행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절망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최지은님은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시간쯤 을지로에서 떡과 과일, 차를 보시하는 우리들을 생각하며, 회원님들께
안부를 전했습니다. 시리안 난민들을 도우며 원을 세우고, 자비관을 하는 불자
최지은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최지은님이 속히 건강을 회복해 다시 고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삼보 전에 빕니다.
첫댓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홍인숙님이 따비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_(())_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고받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여운선생님께서 불명을 지어주셨읍니다
구름운 거울경 행할행 운경행입니다
여운선생님의 운자를 따셨다합니다
거울처럼 선명하게 살되 구름처럼 틀에 갇히지 말고 행하라는 말씀으로 알아들었읍니다
이름처럼 살도록 애쓰겠읍니다
도반으로 불러주셔서 행복했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운경행 합장-()-
여운선생님께서 불명을 선물해 주심을 축하드려요.^^*
좋은 도반이 되어주심에 감사하구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