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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 선사의 조견오온(照見五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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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집(鏡虛集) (42) ]
20241021
마흔두 번째 이야기
수행을 처음 접하시거나 초보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올리자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1849년에 태어나서 1912년에 돌아가신 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참선수행을 해서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을 다시 여신 분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동안 우리 불교가 조선이 들어서면서 무학대사를 이어 잠깐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기점으로 이후로는 거의 선지식인들의 법맥이 끊겨있다가 경허선사라는 분이 나와서 다시 그 선맥을 이으신 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불자들은 경허선사를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지만 카톡으로 이 글을 받아보시는 분들 대부분은 저의 지인들인 경우가 많고 불자들이 아닌 분들이 많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아는데요.
쉽게 말하면 경허선사라는 분은 가요계에 이미자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저의 이 글은 대부분이 초보자분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요즘 표현으로 설명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그러다 보니 때로는 설명이 길어질 때가 많답니다.^^
아무쪼록 제 바람은 많은 일반 사람들이 이 법을 깨닫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경허선사 이후로 잠깐 그의 제자들이 선풍을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은 거의 그 맥이 다시 끊기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 선맥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어 좀 더 고급스럽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저의 바람인데요.
아무쪼록 이것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으니 꼭 열심히 따라 해 보셔서 모두가 이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
저 같은 농땡이도 하고 있는 이것을 여러분들이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답니다.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요 이렇게 해보십시오.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생활해 보십시오.]
[또는 현재 이 순간 나를 알아차려 보세요.]
[그리고 내 마음을 자주자주 보세요.]
(※) 부처님 방법
[그리고 내 마음에서 뭔가 일어나면 반드시 몸(오온/생각 포함)에서 반응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견(照見) 하세요.]
[그리고 내 마음의 것들을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버리려고 노력해 보세요.]
★ 수행이란 내 마음을 보는 거랍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모르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진실)
===♡===♡===♡===
(참고 : 이 글은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스님의 부탁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이 경허선사의 글들을 옮겨 적으신 건데요. 옛 분들의 표현들이라 가급적이면 띄어쓰기나 받침 등이 지금과 다른 글자가 간혹 있는데요. 그러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글을 옮겼답니다.)
♡
《경허집 본문 내용》
(경허선사가 남기신 한문 원본)
與朴太平問答
太平上人在鷄龍山聞師聲華訪于浮石寺 (瑞山都) 逐進問日如何是祖師西 來意師以柱杖打之上人日打則任打也違祖師西來意師日如何是祖師西 來意上人以柱杖打之師日獅子咬人韓盧逐塊上人曰法恩罔極矣師笑而 歸堂焉
ㅡ♡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번역하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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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태평과의 문답
태평상인이 계룡산에 있다가 스님의 높은 성화(聲華)를 듣고 부석사로 찾아와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하니 스님이 주장자로 한 번 치자 상인이 이르기를
"치는 것은 마음대로 치지만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에는 어긋납니다."
하니 스님이 도로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인고?"
하니 상인이 주장자로 치거늘 스님이 말하기를
"사자는 사람을 무는데 한나라 개는 흙덩이만 쫓는구나."
하니 상인이 이르기를
"법은이 망극합니다."
하니 스님이 웃고 방장실로 돌아갔다. 44
-♡
(또 다른 해석 본)
태평상인과 조사서래의 문답
순금을 알고자 하거든 불 속에서 단련하라
진짜와 가짜를 비로소 알 것이다,.
태평상인 太平上人과 조사서래의 祖師西來意 문답 問答 상인上人: 스님
천장암 시절이었다. 계룡산에 태평상인이라는 지혜와 덕을 겸비한 스님이 계셨다. 그는 원래 박판서 朴判書의 아들로 일찌기 출가하여 수행정진에 철저하였다.
또한 기이한 행동을 서슴치 않아 이름을 날리던 태평스님은 도명이 높은 경허스님을 찾아 천장암에 들렀다가 다시 서산 부석사로 스님을 찾아갔다.
태평스님이 방문을 활짝 열고 들어 서기가 무섭게 한 마디 던졌다.
여하시조사서래의 如何是祖師西來意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온 까닭인고) 이니꼬?
곧 달마조사가 서쪽 인도에서 동쪽 중국으로 온 까닭이 무엇이냐 질문하였다.
이렇게 묻는 태평스님에게 경허스님은 아무 대꾸 없이 대뜸 주장자를 들어 후려 갈겼다.
태평스님이 다시 입을 열어 말하기를
'때리기는 때렸어도 조사서래의는 아니다.' 하였다.
이에 경허스님이 되받아 묻기를
여하시조사서래의인고? 하였다.
이번에는 태평스님이 주장자를 들어 경허스님을 후려 갈겼다.
얻어맞은 경허스님이 말하였다.
사자교인 한로축괴 獅子咬人 韓慮逐塊
사자는 사람을 물거늘 어찌하여 한나라의 개는 흙덩이를 쫓는고?
그 소리를 듣고 나서 태평상인은 공손히 스님께 아뢰었다.
큰 스님, 法의 은혜가 망극합니다.
경허스님은 허허 웃으면서 법당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m.cafe.daum.net/beobjingeosa/K0KE/4?q=%ED%83%9C%ED%8F%89%EC%83%81%EC%9D%B8&
~~♡~~
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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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계룡산에서 태평 상인이라는 스님이 경허 스님을 찾아와 시험하는 장면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상인(上人)이란 장사꾼 상인이 아니고요.
지혜와 덕을 갖추어 타인의 스승이 될 수 있는 고승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데요?
전체 내용으로 보면 태평 상인 또한 보통은 넘는 도인으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하는 언행으로 보아도 경허 스님보다는 연배인 것 같고요.
그럼 이때 이미 또 다른 고승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그래서 태평 상인에 대한 자료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괴짜 스님이었다는 것 외에는 자료가 별로 없었는데요?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있으시면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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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 내용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공(空)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주장자를 내리쳐도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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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답니다.
하루는 계룡산에서 태평 상인이라는 스님이 경허스님을 찾아와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달마)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하니 스님이 주장자로 한 번 치자 ..
(지금 이 행동이 공의 자리를 표현한 것이랍니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은 큰 스님이 주장자로 내리치면 섬찟하겠지만 선사에겐 아무리 주장자를 내리쳐도 그 자리에는 소리도 모양도 색깔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空)입니다.)
그런데 태평 상인이 이르기를?
["치는 것은 마음대로 치지만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에는 어긋납니다."]
(했다는 것입니다.
말은 맞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지금 태평 상인은 조사(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를 묻는 것이지 공의 자리를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허 스님이 도로 태평 상인에게 묻기를
["그러면 너는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으로 보이는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태평 상인 역시 주장자로 쳤다는 것예요?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는 다른 뜻이 있어서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인연따라 온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또한 공(空)입니다.
왜냐하면 일반 사람들은 오고 감이 이유와 바람이 있어서 오고 감이 있겠지만 선사에게 있어서는 그저 인연 따라 법을 펼치다가 갈 뿐 그 어떤 이유도 바람도 그 마음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진실)
그래서 경허 스님이 말씀하시길..
["사자는 사람을 무는데 한나라 개는 흙덩이만 쫓는구나."]
했다는 것인데요.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여기서 말하는 [사자는 사람을 문다]라는 뜻은 (경허가 태평을 물었다)는 뜻이고
[한나라 개는 흙덩이만 쫓는구나]라는 뜻은?
한 나라 즉 (태평 상인 당신은 왜 한낱 흙덩이(몸)만 쫓느냐?)라는 뜻이랍니다.
그랬더니 태평 상인이?
"법 은혜가 망극합니다."
라고 했다는 것이고 두 분이 같이 웃으면서 방장 실로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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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태평 상인이 비록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은 괴짜 승이지만 이번 내용을 보면서 이분의 마음 그릇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두 분 다 좋아 보였습니다.😁🪷🙏🏻
(끝🤗)
-♡
(보충 설명)
이 글은 초보자분들이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개는 흙덩이만 쫓는구나."]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들은 지금 몸(오온/생각 포함)의 반응에 쫓아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지금 몸(오온/생각 포함)의 반응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몸이 불끈하면 마음도 불끈하는 것 같고,
몸이 긴장하면 마음도 긴장하는 것 같고,
몸이 화를 내고 즐거워하고 있는 것인데 마음이 화를 내고 즐거워하는 줄 착각하고 마음이 바보처럼 몸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래 주인(참나)은 마음인데 바보처럼 종(몸)에게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고 있으니 이보다 더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경허 스님도
["개(중생)는 흙덩이(몸)만 쫓는구나."]
했던 거랍니다.
♡
이 내용은 요새 제가 집중적으로 설명드리고 있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희한하게도 요즘 우리가 하고 있는 [조견오온] 내용과 오늘 경허 스님의 말씀과 아다리가 딱 맞았네요. ^^
왜냐하면 둘 다 같은 뜻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흙덩이]란 우리들 [몸]을 뜻하는 비유인데요.
수행적 관점으로 보면 [흙덩이]란 몸(오온/생각 포함)을 뜻하는 것이랍니다.
쉽게 말해?
["개는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는다."]
하는 말이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는 깨닫지 못한 중생들을 뜻하는 것이고요.
쉽게 말해?
"우리들은 지금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는다"
라는 뜻입니다.
(※ ↑ 이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수행의 핵심)
그리고 한문으로 말하면 "오온이 공한 것을 알면 모든 것이 공하다"라는 뜻으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이라 하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몸(오온/생각 포함)은 본래 늘 무상(無常) 한 것이니까요.
한국말로 하면 몸(오온/생각 포함)은 본래 늘 변한다는 뜻입니다.
몸(오온/생각 포함)은 본래 늘 변하는 것인데 무슨 고정된 바가 있고 무슨 실체가 있겠습니까?
늘 변하는데요?
그런데 지금 경허 스님 말씀은 개처럼 우리들은 늘 변하는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에 불과한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늘 변하고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을 쫓아다니면서 끌려다니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발끈하면 마음이 발끈하는 줄 알고 몸에 끌려다니고 있고,
몸이 즐거워하면 마음이 즐거워하는 줄 알고 몸에 끌려다니고 있고,
몸이 슬프면 마음이 슬픈 줄 알고 몸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허 스님은 지금 ["개는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는다."]라고 표현하신 것이고요.
개라는 동물은 뭐든 던져 주면 멍"멍" 하면서 그 던져주는 것에 끌려들어 가잖아요?
우리들도 지금 몸(오온/생각 포함)이 반응을 하면 개처럼 마음이 그쪽으로 끌려들어 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개처럼 끌려들어 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진짜로 내 몸(오온/생각 포함)이 그런지 안 그런지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확인해 봐야 하잖아요?
이것이 [조견오온]이랍니다.
머리로만 "그런가 보다" 하지 말고요.
그래서 조견오온(照見五蘊)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공(皆空)을 알 수 있다는 것이고요.
쉽게 말해 내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을 관찰해 보면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마음에 그대로 비치다 보니까 내 마음도 그런 줄 알고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로 그런지 안 그런지를 가장 확실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내가 화를 내고 있거나? 즐거워하고 있거나? 서둘고 있거나? 조급해 하고 있거나? 등등할 때에..
이럴 때 내 ①[마음]과 내 ②[몸(생각 포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같이 꺼내놓고 비교해 보면 혜가처럼
"어? 마음은 멀쩡한데요?"
"아하..? 몸이 괴로워하고 있었던 거구나?"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는 뜻이고 괴로워하고 있는 몸은 곧 변해서 무상한 것이기 때문에 그 괴로워하고 있는 몸을 알아차리고 바라보고 있으면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것이 부처님 말씀이고
부처님은 이 표현을?
"거기에서 일어나고 거기에서 사라진다"
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이나 가슴이 떨리면 그 떨리는 자리에서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저도 엄청 실험해 보았더니 실제로도 그랬고요.👍🏻
그런데 문제는 아주 독한 놈이 내 마음에 주리를 뜰고 있으면?
쉽게 말해 내 마음이 지금 그 시끼 때문에 크게 불타고 있으면?
이때에는 알아차림만 가지고는 그 불타는 마음을 쉽게 잡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생각과 의식을 그 불타는 마음에 두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강제로 돌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화택 이야기의 핵심이고요.
간화선을 하시는 분들은 화두로 돌리시든,
위파사나를 하시는 분들은 현재 이 순간으로 돌리던,
어느 스님 말씀대로 하늘 천 따지로 돌리시든, 1~2~3~4~100 거꾸로 100~99~98~97~4~3~2~1 로 돌리시던,
이것도 저것도 싫으시면 만화책 쪽으로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생각과 의식을 돌리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화택 이야기로 비유하셨던 것이고 방편이라 하셨던 것이랍니다.
어쩌겠습니까?
당장 불타는 마음부터 꺼야 하는데요?
당장 급한데요?
그래서 방편이라 하는 것이고 문제는 많은 수행자들이 이 방편에만 지금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삼승을 설하시면서 삼승은 방편이요 일불승이 진짜라 하셨던 것이고요.
이 말의 뜻은?
성문승에만 만족하고 머물러 있다는 것이고,
또 어떤 수행자들은
연각승에만 만족하고 머물러 있다는 것이고,
또 어떤 수행자들은
보살승에만 만족하고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사리불에게 이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네가 지금 보살승 정도를 증득하고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착각하고 있다니.."
하시면서 일월광명 부처님을 뜻하는 일불승을 설하셨던 거랍니다.
네가 지금 목표로 해야 할 것은 보살승이 아니라 일불승이라는 것입니다.
너의 목적지는 [화성유품]에 비유로 나오는 임시로 만들어 놓은 환상의 성이 아니라 부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낙상으로 돌아가신 어느 최고 수행승이 있었다고 해서 저도 뭐라도 하나 더 배워보려는 마음으로 그분의 법문 내용들을 죄다 찾아서 듣고 있는데 잘나가다가 갑자기 이분 말씀이?
"우리 종단에서는 견성만 말할 뿐 성불은 말하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또 무슨 멍멍이 소리야?" 했다는 것인데요.
그렇잖아요?
불교는 부처님 말씀대로 성불이 목적인데 대한민국 최고 종단의 최고 수행승의 입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으니 저로서는 혀를 찰 수 박에요?
그까짓 견성만 해가지고 뭐 하게요?
손오공처럼 잔 재주만 부리다가 가시게요?
그렇잖아요?
보살승도 아니고 연각승에만 머물다가 가겠다는 말인데 이것이 말이 되느냐 이겁니다?
그것도 최고 종단에 최고 수행승이라는 사람 입에서 말이지요?
말 같은 소리를 해야 어느 정도는 그런가 보다 하지요?
마음 자세부터가 이러고 수행을 하고 있는데 무슨 성불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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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도 많은 수행자들이 조견오온을 입으로만 말하고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조견오온 방법도 모르고 있고 알아도 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경허 스님 말씀처럼?
"개처럼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는다"
하신 것이고요.
평소에 오온을 살펴봤어야 감이라도 잡지요?
이래가지고야 어떻게 부처님이 하셨던 방법을 그대로 따라서 하겠습니까?
부처님이 하셨던 가장 기본적인 알아차림이 [조견오온]인데요?
그래서 실제로 오늘 경허 스님 말씀처럼 우리들도 몸(오온/생각 포함)을 쫓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해 보라는 것입니다.
확인해 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예를 들면?
내 마음에서 화가 나든, 괴롭든, 슬프든, 고통스럽든, 즐겁든..
내 마음이 쫓길 때, 조급할 때, 서둘 때..
내 마음이 집착을 하고 있을 때, 애착을 하고 있을 때.. 등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럴 때 몸(오온/생각 포함)을 관찰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몸(오온/생각 포함)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화, 분노, 괴로움, 고통, 슬픔, 즐거움, 조급함, 등이 일어났을 때?
몸(오온/생각 포함)을 관찰해 보면 반드시 몸에서 화, 분노, 괴로움, 고통, 슬픔, 즐거움, 조급함, 등이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 조견 오온의 핵심 포인트)
이럴 때 내 몸을 관찰해 보시면 반드시..
가슴이 북받쳐 오르거나?
심장이 떨리고 있거나 조여오거나?
근육(육근)이 당기고 있거나 꿈틀거리거나?
신경이 예민해 있거나?
생각이 많아지거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대로 마음에 비추어지다 보니까 우리들은 실제로 마음이 그런 줄 착각하고 몸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뜻으로 지금 경허 스님은
"개(중생)는 흙덩이(몸의 반응들)만 쫓는구나."
라고 했던 거랍니다.
실제로 그런지 안 그런지를 여러분들도 직접 관찰해 보라는 것이고,
부처님 말씀은 이렇게 몸(오온/생각 포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무상한 것이니..
사유(大念) 하고 성찰하면서 바라보고 있으면 일어난 곳(處)에서 다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념처(大念處)를 해보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대념처경(大念處經) 안에 사성제(四聖諦)가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화선이든, 위파사나든 조사선이든 어느 방법으로 알아차림을 하시든..
반드시 마음을 중심에 두고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것을 같이 병행하셔야 한답니다.
이것이 손가락과 달의 비유인 것이고요.
왜냐하면 본성을 알아차리는 것을 견성이라 한다면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것을 증득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성성불이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견성성불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한답니다.
누구나 부처님이 알려주신 대로만 하면 될 수 있답니다.
부처님께서 쉽고 편한 방편들도 여럿 만들어 두셨고요.
주리반다가처럼처럼 바보 천치도 부처님께서 방편을 만들어주신 방법대로 그대로 따라 했다가 주리반다가 경전이 있을 정도로 대아라한이 됐는데 우리들이 못한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답니다.
지금 수행자들처럼 100% 수행 방법이 잘못되어 있거나 게을러서 안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우리는 견성만 말할 뿐 성불은 말하지 않는다"라는 멍멍이 같은 소리 나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종단에서는 앞으로 이 내용을 이렇게 바꾸셔야 한답니다.
"우리는 견성을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불만을 말할 뿐이다."
라고요.
누구나 제대로만 하면 해낼 수 있는 것인데 지금처럼 이상하게 이빨 빠지듯이 앞에 것만 하고 뒤에 것은 안 하고 맨 뒤에 할 것을 맨 앞에서 하고 있으니 당연히 잘 될 턱이 없는 거랍니다.
지금처럼 백 년을 해보십시오?
깨달을 수 있는지를요?
마치 소가 뒷걸음질을 치다가 몇백 년 만에 쥐를 잡듯이 가뭄에 콩 나듯이 경허 스님처럼 콧구멍 없는 소 이야기에 힌트를 얻고 깨닫는 사람들이 나올까 말까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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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것들을 비우고 버리는 방법은 그냥 마음의 것들을 보면서 밖으로 "쓱~" 밀어내는 것입니다.(※수행에 꽃, 가장 중요)
저도 이렇게 해서 되었고요.(진실)
"쓱~" 말이지요. (~👍🏻)
그런데 이것이 처음부터 이렇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제]와 [집제]에 관한 알아차림이 완전히 확립(숙달) 되고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그나마 [멸제]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삼박자란?
[고제] → [집제] → [멸제]
의 알아차림인 것이고요.
그래서 부처님이 알려주시는 핵심 수행 방법이 기록되어 있는 [대념처경]을 알아차림의 경전이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대념처경 안에서도 핵심 중에 핵심 수행 방법인 [사성제] 알아차림 방법을 [성스러운 사성제]라 했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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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최근에 아주 열심히 하시는 도반 분들과의 대화 내용 중에서 수행의 압축분으로 써놓은 글귀인데요.
저도 이렇게 하고 있답니다.^^
알아차림이 확립되신 분들은 같이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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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리)
1.
지금 경계에서 알아차리고 있는 바로 그놈 챙기기..
2.
마음과 몸(오온/생각 포함)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들을 비교 관찰하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아차림을 확립할 것 ~ 그리고 무상 사유 ~ 그러면 소멸 ~ 이것으로도 안 되면 의식과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3.
그리고 특히 새벽이나 낮에도 수시로 의식의 힘으로 마음의 것들을 밖으로 "쓱~" 밀어내기..
♡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따라 하셔서 꼭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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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동영상)
제목 : 그대가 뭘 하든 내 길을 가려네, 경허 스님.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com/shorts/VtM4dKzZ0Zg?si=wxm9ePN6zmPNkB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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