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림 존재의 선언□
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어떤 것을 할 때 내가 중심에 있고 싶어 했고, 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야 했다.
사람들이 없으면 나는 늘 불안해했다
처음에는 내 표현을 하는 게 두렵지 않았다.
혼자 있는 친구를 보기 전 전까지.
나는 혼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나는 두려운 만큼 마음을 더했고, 마음을 다했다.
사람들은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칭찬해주었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는 나를 만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두려움은 커져만 갔다.
칭찬으로 만들어진 나는 나를 벗어내기가 두려웠다. 내 본모습을 알면 떠나갈까 봐.
스승님은 그런 나를 지켜보고 있었나보다.
혼자 있는 것을 피하면 피할수록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을 했을 했지만, 여전히 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내가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떡하지…?’
‘남들이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욕하는 건 아닐까…?’
내가 남들에게 했던 수많은 말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나의 본모습을 들키진 않았는지... 나는 남들의 시선에 대해 늘 걱정을 했고, 또 초조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생각하고 걱정했던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제서야 나는 나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도 혼자 남지 않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 동안 나는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껏 내가 느꼈던 두려움은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을 알았다.
내가 어떤 말을 하고, 표현해도 사람들은 나를 유채림으로 볼 것이다.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있고 그대로인 유채림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삼계
1.두려워 말고 선택해라 2.지금을 살아라 3.배우는 학생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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