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 혜지, 식지, 본능은 어떻게 다른가
지난 글에서는
생(生)과 명(命)의 이치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인간의 앎과 기능이 어떤 층위로 이루어져 있는지,
영지(靈智), 혜지(慧智), 식지(識智), 본능(本能)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본능은 심신의 선차적인 반응 의식입니다.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것처럼
칠정(七情)의 의식이 정리되어 상식화된 상태입니다.
지식(식지)는 공부하고 암기하여 쌓아 놓은 상식입니다.
머릿속을 창고처럼 사용해 지식을 쌓는 것이지만,
돌아서면 삶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지식이 최고인 줄 알고
식지적 한계 기준에 머무는 사람은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혜지는 지식보다 높은 경지입니다.
많은 지식을 갖추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너그러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하는 수준입니다.
도인이나 스승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경지이며,
유한성의 한계에서 무한의 경지와 접하게 되는 수준입니다.
영지는 지식과 지혜의 한계를 초월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본분입니다.
혜지에서 영지로 이어진 상태,
이 관계가 합일화된 것이 영지의 시작입니다.
인간은 영적으로 복구되어야 할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지의 한계에 머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본능 → 식지 → 혜지 → 영지,
이 네 층위를 이해할 때
자신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가 보입니다.
본초는 이 층위를 통해
인간이 본래 회복해야 할 방향을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