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실성당에서 한티마을사람까지 코스별로 설명을 해 놓았어요
자판기에서 천원 넣고 스탬프 북 챙기고 출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본당으로 신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네요.
스템프북에 찍어야 하는 곳에는 스템프 저장소가 설치되어 있고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안내에 따라
이곳을 들어서면 한티까지 45.6키로의 도보 여행이 시작된다.
오로지 이런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도착지에 스템프를 찍을수 있게 안내를 하네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속으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1구간은 10.5키로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걸어보라고
인터넷으로 요 이정표를 보고
한티가는 길을 걸어보고 싶어서요
금호 임도 전망대에서 스템프도 찍고
"오늘은 나에게 죽음이 찾아왔지만
내일은 너에게 찾아올 것이다"
로마의 공동묘지에 새겨진 말이라고 하네요.
도암 마을에 있는 도암지에는 연꽃이 많았고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피해와서 도자기도 굽고 살았다고 하네요.
한옥 지붕에 십자가가 특이했어요.
신나무골 성지는 그당시에는 외지고 깊숙한 산골이면서도 대구랑 가까워서 선교사들이 사목활동을 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전망 쉼터에서 간식도 먹고 구름에 취하고
돌아보고
비우고
뉘우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한티가는 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던
순례자의 길임을 배우고 옵니다.
2구간에서 만난 분이신데 7년전에 암이 발견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서 천주교 신자가 되고 공부하면서 세례도 받고 암도 완치되었다고
한티가는 길을 10번 계절별로 걸으면서 세세한 부분들을 보완하게끔 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1구간만 걸을까 했었는데 시간이 오전에 도착해서 2구간까지 잘 걸을수있을까 했는데 마침표 찍어서 다행입니다
힘든 길을 의지해서 걸으라고 누군가는 사용하고 뒤에분에게 잡고 걸으시라고 하신듯
나무를 그대로 의자를 만들어서 잠시 앉을수 있게 한 나무 의자
1구간 돌아보는 길에서 2구간 비우는 길까지 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셔요 ㅎㅎ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_()_
주변에 암 걸리신분들이 많은데
홀로 운동해서 나으신분도 있으시네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잘하셨어요^^
그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참 좋 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