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이 누구의 아들인가에 대해서 금와왕설과 해모수설이 있는데 삼국사기에는 금와왕이지만 다른 기록들중에서는 해모수설이 있고 TV드라마에서는 해모수설을 채택합니다.
그래서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가정하고 드라마내용처럼 한다면 제 생각에 의문점이 생깁니다.
1. 주몽과 그 연관된 인물들의 관계및 생존연대에서 삼국사기와 비교해서 차이가 벌어질수밖에 없는데 삼국사기되로 한다면 해모수는 해부루의 부친이고 금와왕에게는 조부가 되므로 금와왕이 주몽의 부친이라고 할 경우 삼국사기상으로는 해모수는 주몽의 증조부가 됩니다.
헌데 드라마내용되로 해모수의 아들설을 채택하면 주몽은 삼국사기보다 두세대를 앞선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문제는 두세대를 앞섰다고 해서 그냥 주몽의 생존시기를 삼국사기기록은 기원전 58년생이라는 것보다 더 올리는 것으로만 국한할것이 아닌 금와왕, 대소등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성 설정에 기존학설과는 다른 설이 대두될수밖에 없습니다.
해모수아들이 된다면 해부루와 형제라는 것이되고 금와왕에게는 백부숙부가 됩니다.
대소에게는 조부뻘 되고.
그렇게 되면 삼국사기에 주몽의 일대기는 죄다 다 재고되어야 함은 당연지사인데 대소를 비롯한 금와왕의 적자들의 위협을 받고 쫒겨났다라는 것 자체가 성립하기가 불가능해집니다.
대소를 비롯한 금와왕의 적자아들들이 뭐한다고 자신들의 조부뻘이 되는 노인네를 위협적이라고 보고 해치려들까요?
제 생각은 기본적으로 설령 주몽이 금와왕의 서출자식이라는 것을 인정한다손치더라도 위협을 받고 도망쳤다라고 생각치 않고 알아서 자기삶을 찾아 졸본으로 떠났다라고 생각하는 판에 금와왕 자식들의 조부항렬이 된다면 더더욱이나 그들로 부터 위협을 받고 도망왔다라는 식의 논리는 적용될수가 없죠.
2. 해부루및 그 아들 우태와의 관계인데 해부루가 해모수의 아들이니 드라마되로 한다면 주몽과 해부루는 형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둘중에 형제간 서열을 따진다면 해부루가 왕이 됬기에 해부루가 형이고 주몽이 동생이 되어야 합니다.
해부루의 아들이 금와왕이니 금와왕은 주몽의 조카가 되죠.
그런데 소서노의 첫남편 우태가 해부루의 서손이라고 할경우 우태는 주몽에 항렬상으로 손자뻘되는데 거기에 따라서 소서노는 주몽의 손자며느리뻘이 된다는 예기고 그렇다면 어떻게 나중에 손자며느리뻘되는 여자와 재혼을 할수있다는 것인지? 나이가 주몽이 더 많다면 몰라도 소서노가 더 많아는 설과 비교하면 도저히 믿길수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요인들을 종합하자면 제 추론은 이러합니다.
1. 해부루와 주몽이 형제간이고 해부루자손들이 후대 왕위를 계승했다고 한다면 해부루와 주몽 두 형제간에 권력다툼으로 인해서 주몽이 부여를 떠나왔을 가능성을 생각해봅니다.
권력다툼이라고 하는 그 단서를 찾는다면 해부루가 뒤늦게 아들을 얻었다는 것인데 아직 기반이 잡히지 못한 어린아들을 놓아두고 해부루자신이 사망할 경우 능력이 출중한 동생 주몽이 행여 왕권을 탈취할까봐 싶어서 동생 주몽을 제거하려고 든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던지 아니면 주몽이 스스로 알아서 행여 주변으로부터 그런 눈치를 받을까 염려되어 알아서 부여를 떠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은 후일 주몽의 자손 고씨왕들과 대소등의 금와왕 자손들과 대립적으로 나왔다는 것을 유추해볼적에 그렇게 결론을 내려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2. 대략 위만조선 멸망후 삼국사기 고구려건국시기 그 사이시기에 고구려가 한사군의 현도군을 공격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몽이 두세대 더 앞선 인물이라면 바로 이 시기에 주몽의 활동기가 계산적으로 딱 들어맞게 됩니다.
기원전 37년 보다 두세대 더 상대로 올려본다면 많게는 기원전 100년에서 아무리 적게잡아도 기원전80년은 충분합니다.
만일 주몽이 그 시기쯤에 자신의 정치집단을 건설했다면 현도군 공격등의 성과를 올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고구려 초기 5부족 연맹체설을 받아들일 경우 만일 위의 그 시기에 주몽이 활동했다면 그로부터 적어도 태조왕시기까지 계루부 고씨들이 세력을 확장해서 결국은 고구려의 왕권을 쥐게 될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납득될수 있습니다.
현도군 공격시에 적어도 주몽은 계루부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5부족연맹체중에서도 계루부의 힘을 왠만큼 과시하면서 그 후대로 계루부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태조왕때까지 백수십년정도 시간을 거친다면 충분위 왕위획득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