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조계산 선암사(仙巖寺) 노송-선시 (2021. 5. 10)
한없이 수행하나 일어서면 안방인데
수인(手印)은 요리조리 청려(淸麗)한 천수관음(千手觀音)
누워서 윙크를 해도 걸터앉지 말게나
*선암사 노송; 선암사는 전남 순천시 조계산에 있는 ‘태고총림’의 천년 사찰이다. 무량수각(無量壽閣) 앞 수령 약 500년으로 추정하는 늙은 소나무는 ‘살아있는 누운 부처’(생와불, 生臥佛)로 칭송한다. 구부러진 줄기가 낮게 깔려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정호승의 시 ‘선암사’에 언급된, ‘뒤깐’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한다(지방문화재 지정). 무우전(舞雩殿) 앞 고매도 아름답다.
* 수인; 제불 보살과 제천선신이 그 깨달음의 내용을 두 손으로 나타내는 모양.(佛)
* 천수관음; 관음보살이 과거세의 모든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변화하여 나타낸 몸. 천 개의 손과,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그 눈으로 보고,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뜻을 나타낸다.(佛)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56(71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선암사 노송. 사진 티스토리 산길 이야기님 인용.(2014. 3. 3)
첫댓글 누운 솔(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이 눈웃음을 던집니다. 만만타 하드라도, 함부로 궁둥이를 걸치고 않지는 마십시오!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