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야수..벤츠 G클래스 EV 'EQG' 스파이샷
조희정입력 2023. 1. 12. 17:04
시판형 프로토타입 포착
4개의 모터를 탑재한 EV 버전 벤츠 G클래스 ‘EQG’ 시판형 프로토타입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다.
내년 출시할 EQG는 2021년 9월 개최된 뮌헨 모터쇼에서 '콘셉트 EQG'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오프로드를 뜻하는 독일어 ‘겔렌데바겐’에서 이름을 딴 G클래스 전동화 버전이다. 프로토타입이 아닌 시판형 외관 디자인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QG 콘셉트카 (뮌헨 모터쇼 2021)
코드명 W463로 불리는 G클래스 최신판을 베이스로 내연기관 모델에 사용한 스틸 재질의 래더 프레임 섀시의 개량 버전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EQG는 내연기관 G클래스와 병행해 오스트리아 벤츠 그라츠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눈이 많은 핀란드에서 모습을 드러낸 프로토타입은 패턴이 다른 검은색과 하늘색 랩으로 만들어진 위장막으로 보디를 덮었다. 등고선과 회로 모양의 그래픽이 EQG의 캐릭터를 나타낸다. 외관은 공개된 콘셉트와 매우 비슷하다. 아울러 기존 G클래스와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런트 엔드에는 2개의 적층된 오픈 슬롯을 갖춘 그릴이 특징이다. 그 아래에는 완전히 밀폐된 그릴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원형의 헤드라이트에는 3개의 다른 섹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어 펜더에는 콘셉트카에서는 없던 세로로 긴 구멍이 달려 있다. 이러한 개구부는 공기 역학적 보조 또는 브레이크를 냉각시키기 위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위치가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구성 요소 가능성이 높다.
EQG는 독립된 프런트 서스펜션과 리지드 리어 액슬을 장착해 4개의 전기 모터가 네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추가로 G턴(도넛 턴) 모드 및 강력한 오프로드 기능도 탑재했다. EQG는 차량 바닥에 배터리 팩을 깔아 저중심이 되게 함으로써 전기 모터 구동력을 4퀴에 전달, 엄청난 견인력과 정확한 제어성능을 갖췄다. 이 때문에 가파른 언덕길이나 산악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EQG의 파워나 토크는 아직 알 수 없지만, AMG 버전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 트림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EQG 시판형 월드 프리미어 공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라는 전망도 있지만 2024년이 유력해 보인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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