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 건립・공원녹지 조성 등 올 12월 착공
국내 첫 항만 재개발
석탄 물동량 감소로 활기를 잃었던 동해 묵호항이 해양 관광 시설로 재탄생된다.
동해시와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동해 묵호항 재창조 사업(1단계)’ 협약 체결과 개발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묵호항 후문 입구에서부터 어항 옛 경계지역에 여객 터미널을 건립, 묵호 지구를 해양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공원 녹지 등 관광시설도 확충한다.
총 3단계사업중 1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은 총 116억원(해수부 32억 원, 동해시 84억 원)이 투입되며 올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수부와 동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23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 17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해시가 동북아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조인된 ‘동북아 실크로드 물류 연맹’으로 국제 교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이번 항만 재창조 사업으로 관광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기 때문이다.
동해시 이만섭 관광개발담당 주무관은 “묵호항 재창조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동해시가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