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멍
김 경 진
시린 하늘 아래 붉은 꽃 피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심장들이 모여
저리 시뻘건 동맥들을 가지마다
뻗어내 무너지지 못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것인가
푸른 잎들은 얼마나 자신과의
싸움이 치열했던 것일까
생명을 유지시키려는 벅찬 사투를
마무리하자마자 뜨거운 멍이
온몸을 열 덩이로 만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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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멍 ─ 김경진
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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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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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4.06.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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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아름다운 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시인은 마음을 꾀뚫어 보는 신비로운 내적 소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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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마음을 꾀뚫어 보는 신비로운 내적 소유자입니다